[사순절 기도]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 택함을 받고 예수를 믿어 구원받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면서 살 수 있는 은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은혜, 복음을 위해 사는 은혜, 항상 기뻐하며 사는 은혜를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주신 은혜를 기뻐하는 데에 저의 정성이 부족합니다. 모든 사람이 이 은혜를 받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그대의 영과 함께 하시기를 빌며,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있기를 빕니다.”(딤후4:22) 은혜를 받은 성도에게 회개가 있습니다. 은혜를 받아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신의 죄가 보이게 하옵소서. 겸손하게 하옵소서. 얼마나 부족하고 거짓되고 교만한 자인지를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습니다.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크다는 것을 깨닫고 기쁨이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얼굴에 화평이 있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저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시어 사랑하셨습니다. 놀라운 변화를 주옵소서. 무엇보다도 성품이 거듭나게 하옵소서. 사랑이 많아지게 하옵소서. 은혜를 받기 이전에는 저밖에 모르고 따지기를 좋아하고 똑똑한 척했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아 의롭고 진실하고 겸손하고 온유해졌습니다. 생각하는 것이 달라지고, 가치관이 달라지며, 인생관이 달라지고 삶의 목적이 달라졌습니다. 점점 주님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정말 아름다운 은혜받은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삶의 변화를 주옵소서. 주님 앞에 헌신하게 하옵소서. 사도 바울이 은혜를 받고서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옵소서. 나아가 저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몸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늘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옵소서. 은혜받아 행복한 사랑받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4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