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구원이란 무엇인가」

‘복음’은 바로 이러한 제한된 자원 속에서 죽어 가는 인간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 밖에서 우리를 위하여 오셔서 구원을 이루셨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그러면 그 구원의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습니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구원(의 첫 열매)를 받은 우리가 종말에 완성될 구원을 바라며 사는 현재에서, 즉 그리스도의 주권이 계속 사탄의 주권에 의해 도전 받는 현재에서, 우리는 계속 하나님 나라 안에 서있어야 합니다, 즉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실제로 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이 말은 앞서 살펴본 대로 윤리적 선택의 순간마다 우리는 더 이상 사탄의 통치를 받아 옛 아담처럼 자기를 주장하여 이웃을 착취하는 길을 택하여 갈 것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길을 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의인”으로서의 새 자아가 이 땅에서 날로 실재(reality)가 되어가도록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김세윤 – 구원이란 무엇인가

도서 「천국어세 보낸 9일 」

주변으로 한없이 펼쳐진 공간을 바라보는 순간, 절망감으로 가슴 밑바닥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허사였다. 그때 멀리서 밝은 빛이 나타났다. 거대한 별처럼 한 줄기 빛이 어둠을 배경으로 서서히 내려왔다. 아주 밝은 불빛이 온몸을 감쌌다. 조심스럽게 다가서자 전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존재 속으로 빛이 사라졌다. 그가 머리에 쓴 왕관은 빛나는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왼손에는 소박한 십자가가 들려 있었고, 오른손은 빛을 검처럼 들고 있었으며, 앞으로 다가가자 거기서 나온 빛이 나를 비추었다. 순식간에 전혀 생소한 감각들이 나의 내부를 가득 채웠다. 두려움과 불안은 단숨에 사라지고 그 존재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그런데도 두렵고 떨려서 제자리에 얼어붙은 채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다. 이상하게 그 존재에게 온통 정신이 팔렸다.

메리에타 데이비스(저자), 유재덕(옮긴이) - 천국에서 보낸 9일

도서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

나는 우리 교회의 목사님과 아버지에게서 기도를 배웠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신자들의 기도 소리를 듣고 모방함으로써 기도를 배웠다. 따라서 나는 ‘킹 제임스’ 영역본에 사용된 영어로 매우 쉽게 기도하는 법을 배웠다. 그래서 내게는 “Thou art”란 표현도 “You are”나 마찬가지로 자연스럽다. 최근에 아흔 살의 나이로 소천한 아버지는 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킹 제임스 영역본에 쓰인 영어로 기도하셨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아버지가 기도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금도 그분은 여전히 이런 방식으로 기도하신다. 바로 그것이 아버지가 기도를 배운 방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간구 기도의 유형에서 네 요소를 구분했지만, 그것을 모두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 네 요소는 다음과 같다.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불러 말을 걸고, 하나님을 떠올리며, 하나님께 간청하고 나서, 하나님이 그것을 이루어 주시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신약성경 시대에 이르러 이 네 요소에 약간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을 곧 알게 된다. 하지만 그 변화는 모든 것을 달라지게 만들었다. 예수님과 사도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기에 앞서, 이 유형이 대략 예수님과 사도들과 동시대에 살았던 유대인들의 기도에서 흔히 나타났다는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캇 맥나이트(저자), 신지철(옮긴이) -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