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여운학 장로는 생전 말씀암송 교육을 위해 먼저 본을 보이며 그 유익과 필요성을 열렬히 전파했다. 그가 불혹의 나이일 때 병상에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으며 이는 그의 삶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불씨를 안겨주었다. 여운학 장로는 성경 말씀의 참맛을 깨달으며 혈관과 뼛속까지 새긴다는 각오로 2,000절 이상 암송했다. 그는 ‘303비전성경암송학교’를 설립해 1만여 크리스천 엄마와 그 자녀에게 말씀암송 태교와 암송 가정예배를 가르쳤으며 기독 출판사인 ‘규장문화사’를 세워 시대의 영성가들의 간증을 펴냈다.
본 도서는 말씀이 너무 좋아서 그 기쁨과 감격으로 수많은 다음세대에게 도전과 비전을 심어준 故 여운학 장로의 삶과 사명 그리고 말씀암송의 핵심을 담고 있다.
책 속에서 저자는 “나는 내 혈관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흐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눈만 뜨면, 그 달고 오묘한 말씀을 먹고 싶어 안달했던 시간이 수없이 많았지요. 비록 마흔이 넘어서 예수님을 구주로 모셔 들였지만, 하루에 세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은 후 집과 직장에서 잠언, 전도서, 시편, 요한복음에 심취해 읽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우둔해진 머리로 암송하려고 몸부림치던 일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말씀을 암송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말씀에 심취해서 암송 묵상을 하다가 잠드는 건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과 영적 대화를 나누다가 하나님나라로 가는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다른 무엇에 빼앗길까 두려운 귀하고 복된 시간이지요”고 했다.
이어 “이 달고 오묘한 말씀을 내 속에 모셔 들여서 말씀과 늘 동행하면 영적으로 풍성한 은혜 속에 살며, 참 지혜와 지식을 소유하여 참 자유와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나아가 보혜사 성령께서 성도가 가야 할 길을 가르쳐주시고, 마땅히 해야 할 말을 생각나게 하시므로, 암송을 잘하는 어린이는 기도가 달라지고 생각이 올바로 바뀌어 하나님 중심으로 말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의 중심을 차지하므로 사춘기의 방황이 말끔히 사라지고, 집중력과 자신감이 생겨 학업 성적도 절로 오르게 되지요”고 했다.
그러면서 “303비전은 성경을 읽고, 찬송을 듣고, 무엇보다 성경암송 태교를 하여 낳은 아이에게 암송을 체질화시켜서 그를 말씀 묵상과 적용이 생활화된 참 그리스도인으로 길러내는 꿈입니다. 30년을 한 세대로 보고 3대만 노력하면 우리나라는 세계를 선도하는 기독교문화 강국, 기독교문화 민족이 될 것입니다. 이 시대 청소년 모두가 303비전의 꿈을 품고 성경암송에 정진한다면, 30년 후에는 303비전 목회자, 303비전 선교사, 303비전 학자, 정치가, 예술가, 작가, 사업가가 되어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303비전은 우리 민족에게 주신 하나님의 지상명령이기도 합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말씀의 참맛도 직접 먹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습니다. 말씀을 먹는다는 것은 말씀을 암송하고 즐겨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때 느끼는 참맛이 어찌 꿀의 단맛에 비할 수 있을까요! 나는 ‘신비롭고 오 묘한 천국의 기쁨’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이런 천국의 기쁨을 누려온 지 어언 마흔 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라고 물어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사모하는 말씀을 암송하고 이를 수시로 묵상하는 것”이라고 대답하게 됩니다“고 했다.
한편, 故 여운학 장로는 1933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많은 인문서를 탐독하며 인생에 대한 깊은 묵상을 해왔다. 그러다가 마흔 무렵 병상에서 성경 말씀을 접하며 온전한 진리와 인생의 참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 1999년 ‘303비전성경암송학교’를 세웠으며 이후 기독 출판사 ‘규장문화사’를 설립했다. 2022년 3월 여 장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소천했다. 저서로는 <말씀암송 자녀교육>, <자녀사랑은 말씀암송이다>, <말씀을 사랑하는 자녀 키우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