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가 지난달 26일 주일예배서 ‘챗GPT 시대,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사사기 7:1-2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오 목사는 “지난 두 달 전 연초부터 SNS와 대중매체를 뜨겁게 달군 이슈가 있다. 그것은 바로 ‘ChatGPT’이다. 이는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다. 오늘날 독서인구는 점점 감소하는데 챗GPT는 10만권, 100만권 수준의 모든 정보의 빅데이터가 그대로 들어온 것이다.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이라고 되어있다”며 “챗GPT는 성령이 함께하시는 것이 아니다. 이는 온전한 인격도 아니고 온전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목표를 가진 것도 아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성령의 조명을 받아서 오늘도 이와 같이 사모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나아가는 자들이다.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능력을 우리가 체감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주님을 사모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챗GPT가 하지 못하는 것이다. AI는 언제까지나 비인격이다. AI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셨다”며 “우리가 예수님의 온전한 제자가 된다는 것은 주님을 더 사랑하고 더 갈망하고 더 주님을 예배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본문을 보면 미디안의 대군이 추수를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쳐들어오고 있었으며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으며 특히 기드온 300 용사들도 떨고 있었다. 이를 오늘날 우리의 상황에 대조해보면 AI 인공 채팅 시스템 같은 것이 생기면서 두려움에 떠는 것과 같다. 이런 시대 앞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걱정이 먼저 앞서게 된다. 기드온 용사의 모습과 현재 우리의 모습은 비슷하다고 본다. 그러나 하나님은 두려움에 차있는 기드온 용사들을 보시고 ‘큰 용사여’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흐름 앞에 우리도 모르게 졸아있는 우리를 향해 하나님은 ‘큰 용사여’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챗GPT가 대단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으며 나아가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우리는 큰 용사가 된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인공지능 시대에도 우리는 승리하며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오 목사는 이어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우리의 삶을 써 내려가는데 크로노스의 시간이 아닌 카이로스의 시간을 써 내려가야 한다. 하나님께선 끝이 남은 사람을 쓰신다고 본문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끝까지 남은 사람들로서 하나님으로부터 귀하게 쓰임 받는 삶이 되어야 할 줄로 믿는다”며 “하나님의 계획은 다 준비되어 있다. 다만 우리는 주님의 계획을 다 모르지만, 그 계획에 따라 순종하면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챗GPT는 인공지능이자 기계이며 비인격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인격을 닮아가며 고상하고 온전해질 수 있다. 아무리 챗GPT가 대단하더라도 주님을 닮아갈 수 없다. 과학의 시대, 인공지능의 시대가 온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마지막까지 남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라며 “고린도전서 4장 7절 말씀을 가지고 챗GPT 시대를 이겨내길 바란다. 기드온 용사처럼 하나님의 영이 임하도록 기도하며 이를 통해 담대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은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인생길은 나그넷길이다. 왜냐하면 돌아갈 고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모든 삶은 주님의 영이 함께 하시거나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을 때 헤매게 된다. 아무리 겉으로 좋아 보이고 잘나도 주님이 함께하지 않는 삶은 결국 나그네이며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그러나 주의 영이 함께한다면 챗GPT의 시대가 오더라도 순례길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끝으로 오 목사는 “우리는 돌아갈 고향이 있는 순례자들이다. 기드온 용사들처럼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는 삶을 사시길 소망한다. 또한 새로운 시대, 인공지능 시대가 온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이 시대의 기드온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집필하는 귀한 주의 종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