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사우회(회장 김수민)는 정전협정 조인 ‘70주년’을 맞아 지난 4일 ‘북한선교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북녘교회연구원 유관지 원장은 강의에서 “23년 간의 방송사 생활에서 1979년 4월 23일 중국동포가 한국으로 보낸 첫 편지를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당시 편지는 ‘방송을 잘 듣고 있다, 30년간 방송을 들으면서 신앙을 유지했다. 성경을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유 원장은 “너무 놀랐고 감격스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후로 수많은 편지들이 답지했다. 유 원장은 “공산권 선교는 사람의 생각을 초월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이처럼 남과 북의 통일도 불시에 사람이 예상하지 못하는 초월적인 방법으로 올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국내에서 제주와 목포, 서울과 경기, 그리고 미국 남가주까지 전직 극동방송 사우들이 참가했다.
이 행사에는 유춘환 고문(에이미션 설립자), 황용진 전 지사장, 이동진 목사(남가주 성화교회), 김재평 교수(대림대 방송음향과), 임재동 목사(쥬빌리 구국기도회), 조수진 교수(장신대 교양학부, 이기원 목사(서귀포 성결교회), 하현옥 권사(미주초등학교 교사), 김현희 권사(주님의 교회), 이주환 총무(이제너두 고문), 김수민 회장(글로벌코리아 이사장) 등 여러 사우들이 참가했다.
극동방송 사우회 김수민 회장은 “올해 정전협정 조인 70주년을 맞이하여 통일선교의 새 원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처음이라 미약하지만 향후 정기적인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북한과 통일 관련 단체들과 연합하여 통일의 마중물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