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SNL코리아'에서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CJ그룹에 전쟁을 선포한다'며 "tvN을 운영하는 CJ E&M의 강석희 대표이사, 앵커 최일구, 개그맨 안영미에 대해서 형사고소, CJ E&M에 대해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케이블 채널 tvN 'SNL 코리아' 측은 6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SNL 코리아'는 풍자프로그램이다. 이 때문에 변희재가 문제 삼은 방송 내용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판단은 시청자 분들이 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소송 건에 대해서는 'SNL'스럽게 다음 주 방송을 통해 응답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 같은 문제는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SNL코리아-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변희재 대표와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변희재 대표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tvN 'SNL코리아'에서 나를 낸시랭과 똑같이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 모르겠다'며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다. 정정보도와 함께 5억 원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변희재는 "나는 미디어워치 대표로서 주간지 발행인이자,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이다. 그런데도 CJ 하청업체는 공개적으로 뭐하는지 모르는 이상한 놈이라 명예훼손을 했다. tvN 사장과 제작진 안영미 최일구에게는 형사 고소, tvN 전체에 5억 원의 민사 소송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