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즈와 KIA 타이거즈 간의 2대2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KIA는 SK로부터 투수 송은범(29)과 신승현(30)을 받았고, SK는 거포 김상현(33)과 왼손 투수 진해수(27)를 영입했다.
대부분의 전문가과 여론은 KIA에 무게가 실리는 트레이드로 분석하고 있다. 김상현 선수는 2009년 MVP 시즌 이후 부상 등 악재가 겹쳐 제대로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근래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긴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올 김주찬 선수 등을 생각하면 주전 자리는 사실상 어렵다.
반명 송은범 선수는 잦은 부상으로 시달리는 점은 비슷하지만 마운드에 오를 때면 선발,중간,마무리를 오가면 전천후 활약을 해줬다.
하지만 올해 FA 마지막 해를 맞는 송은범이 구단에 잔류의지를 비추지 않았다면, 트레이드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SK는 그동안 장대현,이호준,이진영 등의 FA 선수를 잡지 못하고 보내줘야 했다. 송은범외에도 정근우등 FA 선수들과의 협상을 앞두고 있는 SK 입장에서 잔류 의지를 모이지 않는 선수를 1년만 쓰고 별 소득 없이 보내야줘야하는 것은 구단 운영에 치명적이다. 특히 10구단인 KT로 갈 경우 보상선수조차 받을 수 없다.
SK는 이러한 속사정 때문에 당장의 시장가치가 차이가 나더라도 트레이드를 감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팀 타격을 바닥을 치닫고 최정외에 해결사가 없는 상황도 이러한 트레이드를 진행하게된 배경이다.
이번에 KIA 유니폼을 입는 송은범은 2003년 SK에 입단해 통산 291경기 출전, 63승 42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송은범과 함께 KIA로 트레이드된 신승현은 2000년 SK에 입단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169경기 출전해 23승 25패 5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한 언더핸드 투수다.
SK 유니폼을 입게 될 김상현은 통산 731경기 출전해 타율 0.257, 108홈런, 393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9년에는 3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마찬가지로 SK에서 뛸 좌완 진해수는 올 시즌 13경기 출전해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11.8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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