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박명수 교수 “차별금지법, ‘구별’ 못 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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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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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 참여
서울신대 박명수 명예교수(오른쪽)가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왼쪽은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교수) ©이상진 기자

서울신학대학교 박명수 명예교수(한국교회사)가 2일 아침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동참했다.

박명수 교수는 “나라를 위한 일이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야 했다. 차별금지법의 문제를 알리고 싶어 참여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어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우선 차별금지법의 내용에 대해 반대한다. ‘차별’이라는 것을 나도 반대한다. ‘차별’을 반대하는 것은 모든 국민과 특히 기독교인의 ‘의무’”라고 했다.

그는 “‘차별’이라는 단어가 잘못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하는 것은 차별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구별’이다. 선과 악을 구별하는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은 사람들로 이 ‘구별’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며, 지금 사람들로 하여금 이것을 ‘혼동’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전쟁 직후에 공산주의자들은 국민들이 ‘신탁통치 반대’를 말도 하지 못하게 억압했다”며 “이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고 근본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인류사에는 남녀의 구별이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의 아주 근본적인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사회의 표현의 자유를 심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다.

박 교수는 한국교회를 향해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 모든 사회의 기본은 ‘가정’”이라며 “그다음이 사회와 국가”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국가를 무너뜨리는 것보다,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라며 “이 운동을 ‘극단적 보수주의자’들의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것은 가정과 사회와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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