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가 2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부활절 행사 일정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날 이영훈 목사(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6인의 공동대회장을 비롯해 새에덴교회 소강석 실무대회장(새에덴교회 담임)이 참석했다.
지난 2월 11일 2023 부활절 퍼레이드 대회조직위는 공동대회장으로 이철(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 권순응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이영훈 목사,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감경철 회장(CTS기독교TV, 이하 CTS)을 추대했고, 실무대회장으로 소강석 목사를 추대한 바 있다.
이날 먼저, 감경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 펜데믹을 뚫고 나와 3년 만에 서울 중심에서 열릴 2023 부활절 퍼레이드는 우리 사회에 예수 부활의 기쁨과 건강한 기독교문화를 확산시킬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분열과 갈등의 상징이 된 광장인 광화문과 서울광장은 먼 훗날 화합의 장소로 다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축사를 전한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성배 의원은 “4월 9일에 진행되는 부활절 퍼레이드는 사실상 한국기독교 140년 역사 가운데 최초로 치러지는 부활절 퍼레이드”라며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교회의 문을 활짝 열고, 일반 사회에 먼저 다가가는 기독교 축제라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에 한국교회의 역동성을 보여줄 행사라고 생각하며, 부활절 퍼레이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현재화하고, 광화문 광장과 서울 시청 일대에서 재현하는 큰 행사”라며 “광화문 광장과 서울 시청은 모든 영역의 갈등의 거리다. 부활절 퍼레이드를 통해 ‘모두가 하나 되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자’는 슬로건처럼, 그러한 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말을 전한 소강석 목사는 “부활절 퍼레이드는 3년 전, 제가 준비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실행을 하려고 했었지만, 코로나 등으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었다”며 “다시금 이러한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회견문을 낭독한 소강석 목사는 “4월 9일 부활절 퍼레이드는 다양한 이벤트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오후 2시부터는 본격적인 퍼레이드 행렬을 진행한다”며 “이 퍼레이드는 구약에서부터 다음세대까지 총 4개의 존으로 구성되며, 특별히 부활절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부활절에 대한 의미와 기쁨을 모두에게 전하는 퍼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이렇게 함으로써 생명의 문화를 이어 나가고, 약 57여 개의 참여 단체와 개인으로 구성된 행렬 속에서 각각의 존에서의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펼쳐질 이번 퍼레이드는 한국교회의 140년 역사상 최초로 행해지는 축제”라며 “퍼레이드 주제는 ‘더 원(The ONE)’이다. 첫째는 디 아더스(The Others)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둘째로 더 네이처(The Nature)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며, 셋째로 디 어스(The Earth)로 지구환경 위기 극복 실천 정신을 담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의 기쁨을 형상화하고, 퍼포먼스로 공유화하며, 모든 국민과 시민들이 함께 이것을 문화화하는 것에 앞장서는 운동이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에는 이러한 문화 퍼레이드는 없었다.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서 모두가 함께 기쁨과 희망 그리고 상생과 환희와 위로를 공유하는 아름다운 봄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교총이 주최하고, CTS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함께 후원하는 부활절 퍼레이드는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민 모두에게 진정한 생명의 환희와 부활의 기쁨, 격려와 위로를 공급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분열과 증오의 외침이 가득했던 광화문 거리에서 참된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고, 서로 함께 손을 잡고, 생명과 부활의 감격을 나누는 이 퍼레이드는 의미 있고 보람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순서에서 부활절 퍼레이드 행사의 취지에 대한 질문에 조동윤 본부장(CTS)은 “‘모두가 하나되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자’는 슬로건처럼 문화 축제를 통한 기독교의 이미지를 전환하고, 국민들에게 기독교가 자리 잡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며 “비판에 앞서 문화 축제를 통해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과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자 하는 것 본 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소강석 목사는 덧붙여서 “대중적 운동에 너무 치우치게 되면 부활의 본질과 감격을 놓칠 수 있는 위험도 있다”며 “개교회와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한 부활의 의미를 강화하면서 퍼레이드 행사를 진행할 때, 본질도 살리고, 대중적으로도 부활의 의미를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조동윤 본부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축제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이번 행사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는 4월 9일에 펼쳐지는 2023 부활절 퍼레이드는 1부 퍼레이드(오후 2~4시), 2부 기념음악회(17시 30분~19시 30분) 순서로 진행되며,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위원장 엄진용 목사)는 오는 4월 9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소재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에서 2023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