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켄터키주 소재 애즈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 채플에서 부흥이 시작되어 점차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선한목자교회(담임 김다위 목사) 원로 유기성 목사가 SNS를 통해 자신의 딸이 이와 관련해 전한 글을 최근 소개했다.
유 양은 “현재 애즈베리 대학 채플에서는 부으심(Outpouring), 대각성(Awakening), 부흥(Revival) 등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조금은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찬양하고 기도하려고 예배당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역해보신 분이라면,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기적과 같은 일인지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Pete Greig가 ‘부흥에 대한 증언에 있어서, 나는 냉소적이기보다는 어수룩한 이고 싶다(When it comes to reports of revival, I would much rather be gullible than cynical)’라고 말한 것처럼, 저 역시 냉철하기보단 어수룩하게 한 조각이라도 믿고 싶다”고 했다.
또한 “애즈베리 신학교에 재학중인 Madison Pierce는 이렇게 썼다”며 “‘서구 복음주의에서 성령의 움직임은 항상 그 시대의 문화적 순간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이러한 움직임을 관대하게 해석한다면 각각의 독특한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운트 헐몬 대회의 대위임령에 대한 열정, 토론토 부흥의 압도적인 기쁨, 브라운스빌 부흥의 잃어버린 자들을 위한 열심, 캔자스시티 각성에서의 치유의 은사, 아주사 거리 부흥에서의 방언의 나타남 등이 그러하다. 성령의 이러한 각각의 움직임에서 하나님은 그 세대를 위한 특정한 방식으로 분명히 나타나신다. 저에겐 하나님께서 이번 부으심에서 이런 특징으로 일하신다는 것이 흥미롭다. 전례 없는 불안을 안고 있는 세대에게 손에 잡힐 듯 분명히 느껴지는 평안의 감각을 외로움의 팬데믹 한가운데 있는 이 세대에게 회복적 소속감을 우울증으로 얼룩진 이 세대에게 진정한 희망을 종교 권력 남용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이 세대에게 권력과의 관계에서 보호적 겸손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디지털 자극과 방해에 익숙한 이 세대에게 현장의 참여적 경배에 초점을 하나님께서 이 세대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청년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만나고 계신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다르게 자라왔고, 이번 부흥의 특징 또한 이전의 부흥과 다르다. 새로운 부으심은 표적과 기사도, 열심 있는 중보기도도, 자발적인 방언도, 은사적인 육체도, 본능적인 수고도 아니다. 그것은 온전한 평화의 실제적 느낌, 회복적인 소속감, 느껴지는 안전함을 통해 얻는 불안하지 않은 현존, 따듯함을 경험함으로 인해 나오는 회개, 겸손하게 권력의 청지기 된 자들, 소중한 경배를 통한 거룩함으로 특징지어진다’고 했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 아버지는 이 세대를 잘 아신다. 그리고 이 세대에 가장 필요한 그 부분에 자신을 내어주고 계신다”며 “다음 세대에는 정말 소망이 있다.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