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원장 이·취임식이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소재 세곡교회(담임 박의서 목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1부 예배는 김준범 목사의 사회로, 최덕수 목사의 기도, 서문강 목사의 설교, 황봉환 목사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어려운 일을 구한 사람’(열하 2:5~1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서문강 목사(중심교회 원로)는 “개혁주의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과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 당신의 주권으로 뜻을 미리 세우시고 이루어가심을 주목한다”며 “그리고 그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의 선한 일에 동참하며 순종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고 했다.
이어 “본문에서 엘리사는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나타내시고, 또 순종의 마음과 능력과 은사를 주시어 엘리야로 하여금 일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주목하고 구하고 있다”며 “그것이 바로 엘리사가 엘리야의 뒤를 잇게 하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의 진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개혁주의는 성령 하나님의 감동과 기름 부으심과 인도하심을 받은 주의 종들의 역사적 계승을 통해 형성돼 왔다”며 “본문에서 중요한 대목은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갑절의 영감을 구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한계를 추월하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엘리야는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엘리사가 구하는 경건의 능력은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대의 삶과 항상 싸워야 하는 것이 모든 시대 개혁주의의 큰 사명”이라며 “엘리야에게 주셨던 영감을 엘리사에게 주신 것처럼, 오늘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원장 이·취임식을 통해 영감이 잘 계승되어 잘 이어감으로 아름다운 역사를 이루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2부 이·취임식은 서창원 목사의 이임사, 강문진 목사의 취임사, 이상규(백석대)·김영우(혜림교회 담임) 목사의 축사, 박의서 목사의 권면, 축가, 서창원 목사의 인사말, 김효남 목사(총신대)의 광고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이임사를 전한 서창원 목사는 “만 35세에 이 부족한 사람을 세워 같은 뜻을 가진 동역자들과 함께 30여 년간 이 일을 하게 하셨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했다.
이어 “엘리야를 길들여서 엘리사를 하나님이 세우시고, 엘리사 이후에도 하나님이 일꾼들을 세우신 것처럼, 비록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받는 일은 아닐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꿈을 세우셔서 하나님의 일을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며 “뒤를 이어 원장직을 맡게 되신 강문진 목사는 제자이자 동지같이 함께 이 일을 충실하게 섬겨주실 진리의 일꾼이며 적임자이다. 설립자는 물러나지만, 후배들의 때에 더 번성하고 더 효율적으로 이 연구원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 믿고 기대한다. 갑절의 영감을 받았던 엘리사처럼 이뤄가길 바란다. 또 많은 분들의 기도와 협력을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취임사를 전한 강문진 목사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라며 “개혁주의의 정신과 뜻을 이어 함께 일하는 동역자들과 함께 함으로 크게 발전시키는 일에 기여하길 원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축사를 전한 이상규 목사는 “서창원 목사는 30년이나 오랜 기간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을 잘 이끌어 오셨다. 이제 뒤를 이어 이끌게 되신 강문진 목사도 오랜 기간 연구원의 임원으로 활동을 해오셨던 분이기에 연구원의 색깔과 성향을 너무도 잘 아시는 분이기에 잘 이끌어가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권면을 전한 박의서 목사는 “사람과 환경 때문에 낙심하지 않길 바란다. 실족하는 일이 앞으로 많이 일어날텐데, 알면서도 사람은 연약하여 무너지기 쉽다. 여호수아가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라’고 당부한 것처럼, 새롭게 원장으로 취임하는 강 목사님이 이 말씀을 따라갈 때 하나님의 몫으로 정해두신 형통함을 얻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사장으로서 인사말을 전한 서창원 목사는 “한국교회가 리더를 기르는 일엔 소홀하다. 개혁주의는 공교회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이 일에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취임식은 이후 김효남 목사의 광고 및 안내, 폐회 찬양, 기념촬영 순서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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