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이러한 미디어를 하나라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미디어 그 자체가 되어 버린 오늘날, ‘미디어’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도 없는 지금 미디어를 설명하고 활용법을 소개하는 책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수인 부교수(아신대학교 교육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저자)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미디어 길라잡이 책이 없음을 보고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가 파도처럼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중심을 잡고 진실을 분별하며 복음의 메신저가 될 수 있을지 안내해 준다. 또한, 미디어 시대 속에서 우리의 역할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확실하게 ‘전달’해 주셨어요.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해시키고 ‘연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서 확실히 양편의 관계를 맺어 주는 ‘매개’가 되어 주신 거예요. 그러니 예수님이야말로 최고의 미디어라는 사실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부터 비판적으로 미디어를 바라보는 연습을 해 나가면 됩니다. 그걸 위해 함께 미디어 리터러시를 공부하는 거잖아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정보와 미디어를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내가 풍선 속에 갇혀 있다는 것, 그리고 내 목소리가 반사되어 들리는 방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요즘 사람들이 이런 유튜브 채널을 좋아하는 걸까?’, ‘이 영상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까?’, ‘왜 이 언론의 기사는 다른 언론사들과 내용이 다를까?’ 등을 생각해 보는 거예요. 이러한 생각들이 바로 사회학적 상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들이 바로 사회적 소통 능력의 중요한 기초인 ‘사회에 대한 관심’입니다. 교회 밖에서는 우리의 믿음과 생각을 신앙의 언어가 아닌 일상의 언어로 잘 풀어서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사회적 소통 능력을 높일 때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사도 바울이 이 시대에 온다면 어떤 모습일까?’ 분명한 것은 인플루언서나 유튜버가 되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당시 로마 제국이 잘 닦아 둔 도로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전도 여행을 다녔거든요. 그렇다면 오늘날에도 잘 닦여진 미디어라는 통로를 그냥 두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이런 모습을 우리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구원해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사도 바울처럼 우리도 편안함의 자리를 넘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해요”고 했다.
한편, 이수인 부교수는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미국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기독교교육 석사학위, Talbot School of Theology에서 기독교교육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아신대학교 교육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뉴노멀 교회학교 리포트>,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