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만 명 이상 본 ‘가시’(The Thorn)… 미국서 극장판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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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영화 가시(The Thorn) 극장판 ©The Thorn

예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가시’(The Thorn)의 극장판이 미국 현지 시간 오는 3월 6일과 7일 특별상영된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미 1백만 명이 이상이 이 공연을 봤다고 한다.

이 공연의 제작자인 존 볼린(John Bolin)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이 공연을 기획하게 됐는지에 대해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25년 전 그가 콜로라도에서 청년부 목회자로 섬길 당시 한 여성과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청년부 모임이 끝난 후 만난 그 여성은 자신의 잘린 팔로 인해 울부짖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볼린은 그녀에게 “슬퍼하지 마세요. 예수님께서 당신을 위해 하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만남은 볼린의 내면에 무언가를 촉발시켰다고 한다. 그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지불한 대가가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것이 되기를 원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가시’라는 공연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 죽음, 부활을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그리스도의 수난이 태양의 서커스를 만나다’로 묘사되는 이 작품은 무술과 공중 곡예, 강력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예수의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고 CP는 전했다.

‘가시’는 볼린이 있었던 교회에서 처음으로 공연됐고 반응은 놀라웠다고 한다. 교회 주차장이 가득 차는 등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고. 약 20년 전의 일이다.

이후 작품은 일부 수정·보완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지금까지 1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본 ‘가시’에는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무대로 가져오기 위해 전국의 도시를 여행하는 대규모 전문 및 자원봉사 공연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볼린은 이 공연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로부터 듣는 이야기에 항상 겸허해지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바로 자살 생각, 중독 및 정신 질환에서 벗어나게 된 사람들이 이야기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이 사람들을 우울증과 중독에서 건져내시는 것을 보아왔다. 우리는 감정적·육체적 치유 등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사람들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하나님과 만났다”고 했다.

그리고 원래 무대 공연이었던 이 작품은 이제 미국 현지에서 오는 3월 6일과 7일 이틀 간 대형 극장의 스크린을 통해 더 많은 영혼들에게 복음의 진실을 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볼린은 “‘가시’와 같은 프로젝트의 성공은 하나님의 손길이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프로젝트에 있다는 증거이며 특히 세속적 콘텐츠가 더 어두워짐에 따라 사람들이 자신을 고양하고 격려하는 콘텐츠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볼린은 ‘가시’가 교회 문을 결코 어둡게 하지 않을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삶, 죽음,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직접 보았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예술을 통해 복음의 진리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