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야61’의 대표 조성민 간사와 ‘예수전도단 화요모임’의 대표 염민규 간사, 오륜교회의 예배인도자 김명선 전도사 등이 한 토크쇼에 모였다.
이들은 토크쇼의 패널로 등장해 ‘예배인도’에 관한 고민들, 그리고 각각의 노하우와 경험 등을 회중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자신의 실수와 여배 인도의 여러 상황에서 솔직한 마음들을 꾸밈없이 나눴다.
이 토크쇼는 ‘LET THE TALK FLOW’라는 제목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예수전도단 화요모임(대표 염민규 간사)이 주관하는 ‘YWAM WORSHIP 2023’ 서울 집회의 한 프로그램이다. 이 집회는 서울 신용산교회(담임 오원석 목사)에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했다.
조성민 간사는 ‘워십팀 리더로서 팀 빌딩(Team Building)의 가장 중요한 부분과, 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방법’이란 질문에 “나에게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은 한가지다. 나는 논다”라며 “나는 그들과 같이 놀아준다. 최근에도 어떤 친구가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서 같이 밥 먹고, 같이 커피숍도 갔다. 어떤 이슈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 보다는, 내 얘기도 하고 그들의 얘기도 듣는다”라고 했다.
이어 “때로는 우리가 예배팀을 하면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속일 때도 있다. 큰 문제가 아닌데 이것을 너무 크게 부각시키는 경우가 있고, 또 큰 문제인데 이것을 너무 조그맣게 보는 경우가 있다”라며 “문제가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지만, 사실은 사람과 사람의 소통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이 많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콘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나는 말씀 구절이나 중심 내용을 베이스로 찬양을 준비한다. 나에게 있어서 ‘송 리스트’(Song List)는 무조건 말씀이다. 나에게 주시는 말씀, 혹은 함께 예배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말씀, 그리고 메신저를 통해서 주시는 말씀 등 이 3박자가 곡 안에서 어울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고 했다.
염민규 간사는 ‘곡을 쓸 때, 어떤 방법을 쓰는가’에 대해 “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곡을 먼저 쓰신 분들의 이야기를 배웠다. 미국의 유명한 예배인도자 폴 발로쉬는 ‘곡을 만드는 작업은 비닐 하우스에서 여러 가지 작물들을 놔두고 항상 정기적으로 이것이 잘 자라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했다”라며 “가사를 잘 못 쓰기도 하고, 완성도 잘 못한다. 미완성 된 작품들이 많다. 그럼에도 오랜시간 이것을 놓치지 않고 그 자리로 또 찾아가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성민 간사는 “나도 어떤 공식은 없다. 곡을 쓸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개인 예배 혹은 공동체 예배 가운데 주시는 마음을 글로 적기도 하고 멜로디로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 팀의 찬양은 기도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거나, 그러다 흥얼흥얼 거리다가 떠오르는 멜로디나주님이 주시는 마음을 적는다. 그러다 탄생하는 곡들이 꽤 많다”라며 “곡에 있어서는 내가 정확하게 이 곡에 쓰여지는 단어나 멜로디에 대해 나만의 이유가 명확하게 있어야 한다. 이것이 내 스스로를 설득하지 못하면, 나는 그곡은 우선 배제시켜 놓는다. 그래서 우리 팀 멤버들이 곡을 가져와도 쭉 들어보고 설명을 듣는다. 이 곡이 본인의 삶과, 공동체에 그리고 한국 땅에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검증하는 시간을 갖는다”라고 했다.
김명선 전도사는 이에 대해 “대부분의 곡들이 큐티를 통해 나왔다. 대학생 때 사역하면서부터 큐티를 하다가 그 내용을 짧게 시처럼 써본다. 그렇게 써보면서 ‘시선’이 처음 나온 곳이다. 비 전문가로 썼던 곡이다. ‘내 삶은 주의 것’이란 곡도 그렇다”라며 “최근에 내가 경험한 것은 음악적으로 뜰만한 곡을 쓰는 것이 동기가 되면 안 된다. 그 대신 이런 기도를 했다. ‘지금 이 시대, 지금 이 때에 꼭 불러야 하는 곡을 주십시오.’ 얼마 전에 이태원에 사고가 있었다. 지금 튀르키예도 그렇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같이 부를 곡이 없었다. 그래서 이를 위해 기도 했더니 10분만에 노래가 떠올라 녹음을 했다. 곡을 쓰고 싶다면, 이런 동기로 쓰면 좋겠다”라고 했다.
염민규 간사는 ‘예배의 완성도를 높여가기 위해 가식, 거짓, 쇼맨십이 되지 않게 노력하는 부분이 있는가’에 대해 “나는 주위의 조언을 듣는다. 그 조언을 나의 언어로 표현하면, 기술적 부분은 더 빨라지고 최고를 위해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이 계신 더 깊은 곳으로 가야 한다”라고 했다.
조성민 간사는 이에 대해 “예배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내가 나를 속이는 것이다. 그런 척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집에 돌아와서 느끼는 허탈함과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의 아내와 자녀들이 나의 집의 삶의 모습과 사역지에서 모습들을 잘 안다”라며 “무대의 모습을 집에 가져가던, 집의 모습을 무대로 가져가던 결정해야 할 시점이 있었다. 나의 결정은 집에 있는 모습을 사역지의 무대로 가져가기로 결정했다. 그렇더니 사역하면서 ‘잘 해야한다, 실수해야 한다’라는 것에서 많이 자유로워졌다. 왜냐면 가정에서는 내가 실수해도 가정에서는 용납받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YWAM WORSHIP은 2014년 전주를 시작으로 매 년마다 대구, 춘천, 부산, 평창, 천안에 모여 진행되다. 2020년부터 COVID-19로 인해 진행할 수 없었으나, 약 3년 만에 서울에서 YWAM WORSHIP 2023 SEOUL이 개최됐다.
이번 YWAM WORSHIP 2023 SEOUL에는 본부, 서울대학지부, 인천, 수원, 성남판교, 천안아산, 대전, 청주, 전주, 광주, 대구, 목포, 부산, 제주에 있는 예수전도단 예배 사역자들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