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젤선교회는 1995년 초교파적으로 선교사를 중보기도로 후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선교재단법인이다. 현재 500유닛의 선교사 가정을 재정과 기도로 후원하며 문서 출판, 선교사 가정 상담, 자녀 교육, 안식관 제공 등의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홍정희 대표(에젤선교회, 저자)는 본 도서에서 에젤선교회에 관해 설명하며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을 이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결합해서 한 몸을 이루게 된다고 했다(창 2:24). 남자의 외로움과 부족한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인 여성을 가리키는 용어로써 ‘에젤’(개역개정: 돕는 배필)을 사용한다(창 2:18). 에젤은 문자적으로 반려자, 배필을 뜻하며 아담을 돕는 자로, 남편의 모든 일을 함께하며 돕는 아내를 지칭한다. 돕는 배필은 여자의 역할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에젤’이 사용되었다(이상호, 1999, 75). 하나님이 지으신 아담의 돕는 배필이란 아담에게 꼭 필요한 협력자로 창조하셨다는 의미이다. 이제 아담에게는 에덴동산에서 모든 생물을 관리하고 다스릴 책임을 함께 나눌 아담과 동격인 돕는 배필(Comparable Helper)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직접 우리의 삶과 사역에서 우리의 ‘에젤’이 되어 주시기로 하고, 때론 우리에게 ‘에젤’을 붙어 주시기도 한다. 하나님은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에젤’로 또 예수님은 승천하신 후 성도에게 성령님을 ‘에젤’로 보내 주셨다. 삼위 하나님에 대한 연구는 피조물로서 인간이 하나님과 또 인간과 인간 사이에 가져야 할 관계성에 대한 최고의 모델을 제시해 준다. 삼위의 관계 즉 파송 기관, 선교사, 그리고 후원자들의 3 자의 역할은 다르나 관계는 서로 ‘에젤’이어야 함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 전체를 통해 선교하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백성, 그리고 선교의 목적인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을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언약과 선교를 완성했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는 알파요 오메가이신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거대 서사시이며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가 이것을 인정할 때 온 세상을 복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진정한 이해와 우주적 세계관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에젤선교회의 모든 사역은 ‘여호와 에젤’과 그분의 말씀으로 시작되고 진행된다. 에젤선교회의 사역을 통해 에젤 선교신학이 발전할 수 있었다. 에젤 선교신학은 지속해서 행동하는 선교신학으로써 오늘도 역동적으로 세상에 증명되고 있다. COVID-19로 온 세상이 어지럽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는 ‘여호와 에젤’의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에젤 선교신학은 살아있는 예수님의 간증으로 오늘도 세상에 증명되고 있는 미완성 교향곡이다. 에젤선교회는 하나님의 선교에 부름을 받은 기독교 선교 공동체로써 ‘여호와 에젤’과 함께 선교사들의 필요를 살피고 예수 사랑으로 섬긴다”고 했다.
한편, 홍정희 대표는 고려대학교 수학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Emory 대학교 수학학과,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풀러 신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 에젤선교회 대표를 맡고 있으며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신학대학원 교수, GBT(성경번역선교회)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레위기: 거룩>, <마태: 하나님 나라>, <빌립보서: 기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