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튀르키예·시리아 아동과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3억 8천만 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신사는 연이은 지진 피해와 추운 날씨로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해비 아우터, 패딩, 후드 티셔츠 등 동계 의류를 중심으로 약 1만 3천 점의 기부 물품을 마련하여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해당 물품은 거주 시설을 잃고 임시 보호소에 대피 중인 튀르키예·시리아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튀르키예에 영하의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복구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겨울 의류를 마련했다"며 "갑작스로운 지진 피해로 일상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빠른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무신사에서 마련한 구호 물품은 현재 튀르키예 피해 지역에 파견된 굿네이버스 긴급구호대응단을 통해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강한 여진으로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한국에서 시작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활동을 위해 굿네이버스는 지난 7일 국내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긴급구호대응단을 파견해 현재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진 긴급구호 활동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