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내 삶의 원동력이자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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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봉사왕 사회복지학과 민윤정 학생, 10일 학위수여식서 총장상 수상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민윤정 학생. ©한남대 제공

“힘들고 귀찮다는 생각은 봉사를 하고나면 눈 녹듯이 사라져요. 어르신의 감동하는 모습, 학생의 밝은 웃음이 힘이 나게 합니다.”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민윤정(23) 학생은 10일에 열리는 한남대 제61회 학위수여식에서 봉사활동 우수자(1위)로 선정돼 ‘한남봉사상(총장상)’을 받는다. 민 씨는 4년 동안 공식 집계된 시간만 623시간의 봉사활동을 했으며, 등록하지 않은 시간을 포함하면 700시간 이상이 된다.

민 씨는 고교 시절부터 장애인 친구를 돕는 보조활동 봉사를 해왔다. 발달장애 학생을 위해 봉사를 하면서, 벼랑 끝에 선 이들을 위한 직업을 갖고 싶어 진로를 정했다고 한다.

또, 민 씨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봉사동아리에 가입해 장애인 봉사를 비롯해 청소년 위캔센터를 통한 봉사활동,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관 봉사 등 여러 활동을 했다.

민 씨는 “어르신들은 정말 작은 봉사와 관심에도 크게 기뻐해주신다”면서 “학업과 아르바이트 등 모든 일에 지쳐있던 순간에도 이래서 봉사를 하는구나 하는 감동을 많이 선물해주셨다”고 말했다.

민 씨에게 봉사는 졸업요건을 갖추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삶의 원동력이자 동기부여 수단이었다.

이어 민 씨는 “전공을 살려 복지관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만나는 게 꿈”이라며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을 위해 활동을 해왔던 경험이 특정 대상을 가리지 않고 ‘종합복지’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게 됐다”고 했다.

한편, 한남대는 인성교육 차원에서 전교생이 72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해야 졸업이 가능한 ‘봉사활동 졸업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사회복지학과의 경우 학과 특성상 2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역사교육과 배근병 학생도 573시간 봉사활동을 펼쳐 한남봉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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