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아무리 좋은 자료를 가지고 있어도,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도, 지식과 능력만으로는 예수님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저에게 다가오셨습니다. 옛날 갈릴리호숫가에서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다가오신 것과 같이 저에게 오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나를 따라오너라.”(막1:17) 그분은 이 시대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을 알려주시고 명령하십니다. 주님 앞에 순종하오니 말씀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이 행하신 복음의 사역과 함께 주님이 당하신 수난에까지 함께 들어가게 하옵소서.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 나라 사역과 당하신 고난에 함께 참여하여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하고 사사건건 예수님이 하시는 일들을 비난하고 훼방하는 적대자들이 바리새파 사람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을 해칠 음모만 꾸미다가 결국 제사장, 율법 학자들과 함께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자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렵게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어느 한 부분의 개선이 아닙니다. 완전히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늘 기쁨, 늘 감사입니다.

표징들과 기적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색안경을 벗어버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보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완전히 알고 싶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보고, 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사람의 지식과 능력으로 예수님을 알 수 없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 예수님을 더욱 알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보고 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주가 다스리시고 바른 심판 하시니 나라들이 즐기며 기쁜 노래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서 새롭게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7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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