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의 사임에 따라 지난 1년 간 힐송교회 임시 글로벌 담임목사로 재직한 부부 필(Phil)과 루신다(Lucinda) 둘리(Dooley) 목사가 정식 글로벌 담임목사로 영구 임명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티븐 크라우치 힐송교회 글로벌 이사회 의장은 이 부부를 위해 기도하기 전 교인들에게 “필과 루신다 목사는 우리 교회에서 자랐다. 그들은 청소년 목회자, 예배 목회자 등으로 지난 14년 간 역할을 해 왔다”며 “남아프리카에 번성하는 교회를 세우고 데 그들의 삶을 헌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니어 이사회는 그들에게 리더십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와 여러분들이 그들을 더욱 가까이서 본 것같이, 여러분들은 그들이 전심으로 주님을 따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사회는 그들이 분명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자신의 소명에 깊이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이 은혜와 지혜로 이 교회를 인도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한편,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는 두 명의 여성이 지난 10년 동안 그에게 심각한 위법행위에 대해 불평했다는 폭로가 있은 후 2022년 3월 23일 힐송교회의 글로벌 담임목사직을 공식 사임했다고 CP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서 아버지의 아동 성학대를 은폐했다는 혐의의 형사 고발과 싸우고 있는 휴스턴 목사는 교회 이사회의 공개 성명을 비난했다 .
그는 이사회의 성명이 대중의 추측으로 이어졌고 그가 힐송을 떠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과도하게 상상하고 그들만의 결론을 끌어낼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휴스턴 목사는 지난해 11월 페이스북 비디오에서 “나는 분명히 하고 싶다. 언론 등에서는 내가 힐송 행동강령을 어겨 사표를 냈다고 잘못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실수 때문에 사임하지 않았다. 난는 바비(Bobbie; 휴스턴 목사의 아내)와 내 입장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든 발표와 성명 때문에 사임했다. 그리고 나는 힐송교회 이사회에 보낸 사직서에 사직 이유를 상세히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자신이 사임을 제안했을 때 이사회가 이를 거부하고 당시 자신이 얼마나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지 이해해 주면서 자신을 위해 싸워줄 것으로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휴스턴 목사는 “내가 받고 있는 압력을 알고 있는 이사회가 내 제안을 거부하고 날 위해 계속 싸워주길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일부 사람들이 제안한 것처럼 우리는 힐송 회중을 그냥 버리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힐송교회 교인들을 사랑하고 솔직히 말해서 여러분 모두가 몹시 그립다”고 했다고 C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