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만, 소통을 위한 IT 기기들이 되려 대화를 막고 중독과 고립에 빠지게 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시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으로 분류된 아이들의 우울증이나 불안 성향을 보일 확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업 성적 및 친구관계 만족도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나타났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DMC미디어의 설문조사에서도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평균 사용 시간은 2.9시간으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4명이 중독 성향을 보였다.
크리스천들도 이러한 중독에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소통을 위한 스마트 기기가 대화 단절을 낳고 하나님과의 교제의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마트 미디어의 발전은 선교를 위한 기회인 동시에 크리스천 신앙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 미디어 시대와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한 포럼에서 성기문(백석대학원) 교수는 분별력과 건전한 판단력 없이 스마트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이야기 하며 단순히 미디어 금식을 넘어서 감시하고 평가하며 항상 선한 목적을 휘하여 세상의 모든 것들을 변혁 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워치의 전종천 대표는 스마트 미디어 부작용의 대응 방안으로 하루 3시간 이상 스마트 기기를 멀리할 것을 제안했다 책을 펼치고 대화하는 습관을 기르고 아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스마트 미디어의 지배를 벗어나 부모의 음성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목사는 본지 칼럼에서 중독에서 벗어 나기 위해서는 강력한 영성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목사는 "매일 매일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도록 훈련시켜야 하며, 강력한 기도 운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 모든 중독 현상에서 이들이 빠져 나오도록 고강도의 선교 운동, 말씀 운동, 성령 운동이 새롭게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라이프센터 사무총장 신산철 목사는 "스마트기기를 균형 있게 사용하자는 로그아웃데이와 같은 운동들이 교회 안에서 활발하게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돕는 배필'로 지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가상공간이 아니라 실제로 아날로그적으로 서로 부닥치면서 사람 냄새를 맡으며 살아가야 한다"며 스마트 미디어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