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의 진학과 미래에 대해서 너무 고민하고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잘하기 위해 과하게 노력하기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녀에게 믿음을 심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필요로 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오래 전부터 신학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서 일을 하며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신학과 선교학을 공부하여 향후 직접 선교지에 파견을 나가기보다는 이곳에서 선교지를 지원하는 일을 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은퇴 후에도 무언가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계속하고 싶었다.
이훈구 – 크리스천 자녀 교육, 결혼을 어떻게 시켰어요?
그의 편지에 드러난 바울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것임을 본다. 앞으로 논의되겠지만, 자기 민족을 사랑한다는 것은 배타적으로 다른 민족을 정복하거나 미워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들을 향해 하나님의 복이 되도록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뼛속 깊이 유대인이었다. 그는 비록 이스라엘 땅이 아닌 곳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영향과 말씀을 통해 민족의 역사를 공부하며 유대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 정체성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이 이루려고 하신 선교가 그 당시 대부분의 유대인이 갖고 있던 이방인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와 행동으로 인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그에게 엄청난 고통과 슬픔을 가져왔지만, 그는 소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의 회복이 세상의 구원을 정점에 이르게 할 것이라는 소망으로 살았다.
김도현 – 바울의 사상을 그리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느 순간 본질에서 벗어나 껍데기만 붙들고 있던 우리 신앙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래서 저는 이번 사순절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활절을 준비하는 이번 40일은 잠시 벗어나 있던 신앙의 본질로 다시 돌아갈,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사순절 묵상집의 제목을 『다시 십자가』로 정했습니다. 여러 본질적인 것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돌아가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이를 위해 매주 하나씩 일곱 개의 키워드를 정했습니다. 이 키워드를 따라 40일을 걷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붙잡아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다시 만날 것입니다.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묵상집을 보는 모든 사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다시 만나기를! 그 십자가의 은혜가 각자의 가정과 직장과 학교와 모든 모임에 널리 전해지기를! 그리고 그 십자가의 은혜로 온 세상이 변화되기를! 다시 십자가로, 영원한 승리를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김학중 – 다시 십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