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제171차 ‘글로벌복음통일연합기도회’가 31일 오전 온라인 줌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는 박상원 목사(기드온동족선교회 대표)의 인도와 기도, ‘주가 일하시네’ 찬양, 김형민 목사(달라스)의 설교, 합심기도 순서로 진행됐다.
‘복음통일을 위한 연합’(느 2:17~20)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 목사는 “오늘 본문을 통해 느헤미야의 리더십과 온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연합하여 한마음이 되었을 때, 52일 만에 예루살렘 성벽이 재건되는 놀라운 역사를 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이스라엘에 예배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영의 임재하심이 회복된다. 먼저,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대한 비보를 들었을 때, 백성들의 고통과 아픔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시작했다”며 “금식하며 눈물로 4개월이라는 긴 세월동안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간구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통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해 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우리 또한 북한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많은 한국교회들이 북한 실정에 무관심하다. 북한은 3대의 독재체제에 의해 정신적 억압과 착취를 당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굶주리며, 수많은 우리의 북한 동족들이 죽어가고, 견디지 못해 탈북을 한다. 우리가 이들의 상황을 알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아픔에 마음을 같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 한국교회의 사명임을 인식하고, 느헤미야처럼 합심해서 기도함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둘째로 느헤미야는 자기 자신의 위치와 주님과의 영성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받칠 각오로 예루살렘으로 가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비전에 대해 말한다”고 했다.
이어 “백년 가까이 재건하지 못했던 성벽을 하나님께서 재건하시길 원하시고, 또 영적으로 황폐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회복하도록 희망이 없던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비전을 제시한다”며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힘을 얻어 성벽을 재건하기 시작한다. 우리 또한 많은 크리스천들이 북한의 현실을 모르고 있지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국제 정세가 복음통일을 위한 징조를 보이고 있음을 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일깨워주어야 한다”고 했다.
또 “셋째로 느헤미야서 3장을 보면, 백성들이 자신의 영역을 최선을 다해 쌓아감으로 52일만에 성벽을 재건했다. 이것이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경험하게 된 것”이라며 “우리도 마찬가지로 불가능하게 보이는 복음통일을 향해 나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헌신된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복음통일 즉, 북한교회 재건이라는 하나님의 과업을 위해 한국교회가 한 마음이 되어 나아간다면 불가능한 것도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우리의 능력으론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 세대에 복음통일을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의 확신이 있기 때문에 오늘도 기도하는 것”이라며 “주님께서 우리 세대에 놀라운 일을 일으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에는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기도제목.
1. 우상숭배 회개, 기독인의 정체성 회복과 성령충만을 위해
2. 신사참배 85주기 대참회기도운동을 위해
3. 북한동족과 지하성도 그리고 7명의 억류된 선교사들을 위해
4. 한국교회와 사회 갈등이 복음으로 치유되도록
5. 미국과 이민 디아스포라, 청년세대를 위해
6. 제4차 글로벌복음통일컨퍼런스(2023 달라스) 개최를 위해
한편, 박상원 목사는 앞서 “2023년은 신사참배 85주기가 되며, 한미수호 121주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 된다”며 “제4차 글로벌컨퍼런스를 달라스에서 개최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며, 신사참배 참회 기도회를 미주에 있는 300개 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캠패인을 벌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귀한 기운을 받아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