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 있는 교우들에게 보낸 서신을 기록한 책이다. 조기호 목사(미국 버지니아 소명교회 담임, 저자)는 고린도전서 1~3장을 강해하면서 고린도교회가 갖고 있는 교회의 문제점, 그중에서 교회 구성원들 간의 갈등과 다툼과 분쟁을 중점적으로 다룬 내용을 이 책에 담아냈다.
이 책에서 조 목사는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믿음을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산다’면 교회와 성도는 썩은 생선 냄새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가득한 향유 나는 집이 될 것이다. 교회와 성도가 다시 새롭게 지향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마음’이다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바울의 복음은 독립적인 자아 수련이 아니라 ’관계적‘인데 핵심적 의미가 있다. 예수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고 고백하는 것은, 철저하게 ’나에서부터 그가 아닌 당신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여기에서 관계가 형성됩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나 자신과 이웃과의 관계로 범위가 확대되어 간다. 인식의 전환에서 당신이 정해 준 삶으로 방향을 바꾸는데, 철저하게 ’내가 아닌 당신인 그리스도‘이며 그분에게(여기서 그는 2인칭) 나의 삶의 주도권을 내어 주는 인식론적 전환과 더불어 그분의 근본적인 실천의 모습을 닮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지혜나 통치자들의 지혜로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알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개인과 이웃 사회 그리고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하나님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영적 인식‘을 근본으로 여기며 생활하는 신자들의 공통점은, 비록 공동체가 분열을 할 정도로 위기에 있어도 신자들은 기본적으로 신적 본질인 ’사랑‘을 가지고 대하고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사랑‘은 자기 몸을 죽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그리스도의 마음과 태도다. 하나님은 내어주심의 사랑이고 그리스도는 피하고 싶은 잔이지만 하나님의 뜻이기에 완전히 순종하심의 사랑이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은 모두 하나님의 일이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 중요하고 친밀해야 하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자아 중심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일로 여기며 맡은 일을 해야 한다. 맡은 자가 신실하고 충성스럽게 한다면 자아 중심의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의 평가를 의식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좀 더 자유롭게, 그러나 좀 더 깊게, 좀 더 넓게, 좀 더 영으로 맡은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조기호 목사는 총신대학교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University of Wales(MA)과 Memphis Theological Seminary를 수료했다. 영국 싸우스햄튼 한인교회 담임 목사를 역임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몬트레이 소망 교회 담임 목사로 사역했다. 현재는 미국 버지니아 소명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Virginia Christian University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어두운 시대의 사사들>, <일이관지하는 다니엘>, <환상을 보고 해석하는 다니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