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학자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상황에 따라 신학적 차이를 수용하는 정도가 있음을 언급하면서 그가 수용할 수 있는 사역 파트너로 생각하는 한계를 언급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존 목사에게 물어보세요’(Ask Pastor John)라는 팟캐스트에서 그는 기독교인이 영적으로 교제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에 대한 의견을 질문 받았다.

파이퍼 목사는 사역에 관한 한 수용할 수 있는 정도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신학적 합의 정도가 적어지는 동심원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바깥쪽으로 움직이는 동심원이라고 생각해보라. 가장 안쪽에 있는 첫 번째 원은 제가 가장 동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이고, 여섯 번째이자 가장 멀리 있는 원은 제가 가장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원”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에게 있어 동심원의 가장 안쪽에 존재하는 집단은 그가 30년 넘게 인도한 교회의 장로들과 직원들이었다. 그는 “이 집단은 깊고 상세한 신학적 통일성과 주요 문제에 대한 성경적 확신에 대한 윤리적 통일성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목회자들이 신학적으로 매우 다양한 입장을 가진 직원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발언에 가끔 소름이 돋는다”라며 “이것은 곧 문화의 거울이 되는 약한 교회를 낳는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가 언급한 다음 동심원은 그가 지원하는 교회 개척 네트워크인 ‘Treasuring Christ Together Network’이다. 여기에서 파이퍼 목사는 “그 목회자들과 동일한 신앙의 확증을 공유하지만 철학적 차원과 윤리적 차원은 나와의 연관성이 그리 깊지 않다”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그 교회들에 대한 목회 감독권이 없기 때문에 그런 종류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으며 기꺼이 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퍼 목사의 세번째 동심원은 그가 참여한 교회 컨퍼런스였다. 그는 “장로들과 교회 개척자들보다 (신학적) 차이에 대한 나의 관용 수준이 더 크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 이유는 이 컨퍼런스의 강연자들이 특정한 임무를 가지고 왔고 우리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다른 많은 문제에 대해 컨퍼런스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혜의 교리의 진리와 아름다움, 진지하고 하나님 중심적인 예배의 소중함과 세계 선교의 생활 방식에 대한 급진적인 헌신을 알리고 싶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비전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재현하지 못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았다”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가 가진 네번째 연합은 다른 그룹이 조직한 컨퍼런스였다.

파이퍼 목사는 다섯번째 동심원에서 타인과의 토론과 대화를 언급했지만 이러한 노력은 선을 행할 진정한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로 제한하려고 했다.

파이퍼 목사의 여섯 번째이자 가장 넓은 범위의 동심원은 낙태 반대 집회와 같이 공동의 대의를 중심으로 한 행사였다. 여기서 그는 기도를 요청받았지만 명시적인 종교 간 예배는 피했다.

그는 “낙태 반대 집회에는 나와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는 로마 카톨릭 신자도 포함된다. 저는 로마 카톨릭을 참된 복음과 참된 교회에서 심각하고 해로운 일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내가 가는 이유는 이 수백 명 중 낙태 반대 모임에 내가 참석한 것이 로마 가톨릭에 대해 온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틀릴 수 있지만 그것이 내 근거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