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화된 종교에 대한 거부감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중 50% 미만이 공식적인 교인이라고 대답하고, 미국인 대다수가 하나님 혹은 더 높은 힘을 믿고 영적으로 성장하길 원한다고 답하는 등 영적 개방성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여론조사 기관 바나그룹이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이 조사 응답자의 77%가 더 높은 힘에 대한 신앙을 표명했으며 74%가 영적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44%는 팬데믹 이전보다 하나님께 더 열려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80%는 세상에 영적이거나 초자연적인 차원이 있다고 확신하거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11%는 가능할 수 있지만 영적 세계가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고 9%는 영적 세계에 대한 신앙이 없다고 답했다.
이 조사 결과는 2018년 발표된 퓨리서치의 데이터와 유사하다고 CP는 전했다. 당시 미국인의 80%가 신을 믿는다고 답했지만, 약 3억 2700만 미국인 중 극소수만이 성경에 설명된 신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그룹의 CEO의 데이빗 킨나만은 “우리의 새로운 데이터는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희망의 원인을 제공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종교적 소속과 교회 출석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영적 개방성과 호기심은 증가하고 있다. 사실 모든 세대에 걸쳐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려는 전례 없는 열망, 영적/초자연적 차원에 대한 믿음, 신 또는 더 높은 힘에 대한 믿음을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보고서 ‘열린세대’의 결과를 기반으로 열린 세대의 가장 고무적인 특징 중 하나는 “청년들이 이러한 영적 굶주림의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압도적으로 오늘날 기독교인 십대들은 예수가 여전히 그들에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들 중 76%는 ‘예수님은 내 삶과 관련된 방식으로 나에게 말씀하신다’라고 답했다”라며 “일반적으로 기독교인의 명성을 떨어뜨리고 주일예배 및 기타 교회 관련 활동을 사회의 부수적인 것으로 격하시키는 문화에서 십대들은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예수께 열려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 십대들에게 전도하는 기독교인들의 도전은 다른 신앙과의 경쟁이다.
킨나만 CEO는 “그들은 기독교를 포함한 다양한 신앙에 개방적이며 친구, 원인, 아이디어에 개방적”이라며 “부모, 교육자 및 청년 멘토들은 청년들에게 현명한 지침을 제공해야 하는 큰 임무를 가지고 있지만, 오늘날의 십대들은 이전에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 무언가, 즉 일종의 백지 상태, 다른 미래를 상상하는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라고 했다.
십대들에게 어필하는 것 외에도 증가하는 영적 개방성은 전통적인 기독교 사역에 대한 도전이 될 수도 있다고 CP는 전했다.
킨나만 CEO는 “‘열린 세대’(The Open Generation) 연구와 함께 미국에서 증가하는 영적 개방성에 대한 우리의 데이터는 신앙 지도자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보여준다. 미국인 대다수는 영성 탐구를 기꺼이 고려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들은 진정으로 만족시키는 더 많은 것에 열려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교회와 파라처치 사역이 직면한 도전은 그들이 영적으로 열려 있는 사람들을 만날 준비가 되었는지, 있는 그대로 만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우리의 데이터는 교회가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신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실제로 해야 할 일이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