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음력 설을 맞이한 가운데 현지 기독교인들은 기술을 통한 더 많은 업악과 통제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을 특별우려국가로 지정한 박해감시단체 릴리즈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은 “무기화된 감시가 기독교인의 삶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릴리즈 인터내셔널 파트너인 밥 푸 목사는 “시진핑이 중국 공산당(CCP) 주석으로 3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중국의 기술 권위주의가 새로운 극단에 도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밥 푸 목사는 최근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에 “중국 정부가 특히 기술 사용을 통해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과 통제를 꾸준히 증가시켰다”고 말햇다.
그는 릴리즈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이 시민들을 감시하기 위해 수억 대의 안면 인식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들은) 교회 건물의 벽과 강단, 거리 구석구석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들은) 국가 데이터베이스로 디지털 지문과 DNA를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사실상 어디를 가든 모든 중국인의 모든 발걸음을 따라가는 디지털 안면 인식 카메라가 두 대 이상 있는 셈”이라고 했다.
그는 “이 기술은 심지어 중국 밖에서도 시민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중국 기독교인에 대한 초국가적 탄압이 증가하면서 AI가 무기화되고 있다”라며 “중국 당국은 불법 추방, 납치, 디지털 위협, 가족 협박을 통해 반체제 인사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국경을 넘어 손을 뻗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새로운 법안은 온라인 검열을 증가시켰고 중국에서 인기있는 메시징 플랫폼인 위챗의 기독교인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CT는 전했다.
지난해에는 위챗에서 ‘그리스도’라는 단어를 사용한 책 추천어가 차단됐다. 한 목회자는 세례식을 집전한 후 체포되었다. 경찰은 그의 범죄 증거로 위챗에서 다운로드한 동영상을 사용했다.
대학에서 정보 관리를 전공한 마오 즈빈(Mao Zhibin) 목사는 “위챗과 수백만 대의 감시 카메라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중국 정부의 손끝에 있는 권력은 다른 전체주의 정권을 훨씬 능가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중국 공산당이 대면 및 온라인 기독교 모임과 활동을 더욱 단속하기 위한 핑계로 코로나19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릴리즈 인터내셔널 CEO인 폴 로빈슨은 “시진핑 정부는 중국화 과정에 착수하여 모든 것을 더 중국적으로 만들고 모든 것을 더 엄격하게 통제했다”라고 했다.
그는 “무신론 공산당은 기독교를 비애국적이고 친서방적이라며 위협적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그들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제거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