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힘들고 절망적일 때 은혜에 은혜를 더해주시는 하나님께 간구하며 나아가는 것이 도리다. 김병태 목사(성천교회 담임, 저자)는 ‘당신이 가진 힘과 능력으로 사는 것 같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넘치는 은혜이다’라는 메시지를 본 도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힘들고 절망적일 때 하나님을 찾고 간구하며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들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에 은혜를 더욱 간구하며 주님의 은혜는 기도하고 간구하는 사람에게 한없이 내려진다는 것을 알길 바라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깨어짐은 자기를 믿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버리는 행위이다. 깨어진 인격은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코 자기 힘으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고집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고 자기주장도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 감정마저도 언제든지 수용할 수 있다. 자신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언제든지 자신에 대해서 ‘No!’라고 선언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No!’라고 선언할지라도 결코 불쾌하거나 섭섭하지 않다. 왜냐하면 자신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결정적인 약점은 내가 교만이라는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주님의 전략일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약점이야말로 주님이 베푸시는 고상한 은혜가 아닌가? 사람은 강할 때보다는 오히려 어렵고 힘들 때, 약할 때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인생의 시련과 고통, 약함은 무릎 꿇는 기도의 영성을 낳는다. 약한 것 없이 교만하게 목을 뻣뻣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길을 선택할 것인가? 어쩔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우리가 가진 약함 덕분에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가? 약함은 우리를 기도의 보좌로 이끌어간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현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와주지 않는다고 노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다. 현실은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는다. 어쩌면 전혀 엉뚱한 형태로 다가올 수 있다. 그때 우리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한다. 화를 내고 불평하고 짜증 낸다. 체념하고 절망에 빠진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할 사실이 있다. 그렇게 거부하고 저항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단지 우리의 마음만 복잡하고 힘들 뿐이다.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차라리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훨씬 더 지혜롭다. 차라리 수용하라. 수용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 수용하고 나서 가만히 주저앉아 있지는 말자. 내가 원하지 않는 현실을 새로운 현실로 바꾸어나가려고 노력하라. 새로운 도전이 가능할 것이다. 다가오는 현실을 헤쳐나가는 지혜와 기술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보냄을 받는 제자들에게 ‘비둘기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로우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한편, 김병태 목사는 건국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총신대학교에서 신학과 상담학, 선교학을, 총신대학교 목회신학 전문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현교회에서 사역하면서 갖게 된 영향력 있는 건강한 목회에 관한 비전을 품은 저자는, 현재 성천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면서 사람을 세우는 제자훈련과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인을 양육하는 행복한 권사>, <부부, 행복한 동행>, <아가페 실제 대표 기도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