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라는 복음의 핵심인 십자가와 부활 사건의 현재화를 재현해야 한다. 기독교계 행사를 넘어 한국 사회를 향한 보편적이며, 적절한 사회적 사건과 만나는 공공화를 보여줘야 한다. 복음주의 진영과 에큐메니컬 진영의 ‘비조직적 협력’으로 한국교회 일치를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가 ‘2023 부활절 퍼레이드’ 관련 세미나를 16일 오전 10시부터 CTS 본사 11층 컨벤션 홀에서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장신대 성석환 교수(기독교와 문화)는 ‘사건의 재현, 절기 기념의 사회화’란 주제로 부활절 퍼레이드 행사를 위한 제언과 목적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성 교수는 부활절 퍼레이드 행사의 방향성과 관련해 “갈등과 대결의 정치적 공간이 되어버린 광화문 일대를 향한 공감적 기획과 대사회적 메시지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면서 “부활의 이미지와 사회적 공공성에 부합하는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성 교수는 부활절 퍼레이드 콘텐츠의 문화적 구성에 대해 △비기독교인도 공감할 수 있는 축제성(보편성) △가톨릭 시복식과 같은 종교성(영성) △세련된 문화적 표현을 위한 주제와 방향에 맞는 예술성 등을 담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활절 퍼레이드의 성공적인 개최와 기독교 문화 사역의 의미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 감리교신학대학교 김인수 교수(조직신학)는 ‘한국교회 문화 전도의 역사와 영향력’에 대해, 예장통합 총회 문화법인 손은희 사무총장은 ‘문화 목회의 의미와 지향점’에 대해, 점핑엔젤스 김현미 단장은 ‘퍼레이드가 젊은 세대에게 주는 영향력’에 대해, 온세상약속교회 장광우 목사는 ‘문화 전도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 백석대학교 김제영 교수(문화예술학부)는 ‘퍼레이드가 끼치는 지역사회의 영향력’에 대해 각각 의견을 제시했다. 패널들은 퍼레이드의 역사와 세상과의 소통, 세대를 넘는 메시지, 기독교 문화의 영향력, 대사회적 파급효과 등에 대해 논의하며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가 갖는 중요성과 기대와 바람 등을 담아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씀을 전한 CTS 감경철 회장은 “오는 4월 9일 광화문과 서울시청 주변의 거리와 광장을 ‘THE ONE-모두가 하나 되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자’라는 주제 아래 ‘대화합의 장’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한국교회 성도들과 불신자들, 나아가 서울시민, 국내외 관광객, 다문화 이주민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등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하나 되어 자유와 생명의 기쁨을 노래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꿈꾸고 있다. 또 교회와 사회, 민족이 하나됨을 노래하는 기념 음악회로 대화합의 축제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활절 퍼레이드를 총괄하는 CTS 문화사업본부 조종윤 본부장은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 아래 모든 이들이 하나 되어, 회복의 기쁨을 누리는 퍼레이드를 구성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이번 퍼레이드가 갖는 문화 사역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교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 방위 홍보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두가 하나되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자’라는 슬로건으로 마련되는 ‘2023 부활절 퍼레이드’는 (사)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교총)과 CTS가 주최하고 ‘부활절퍼레이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 CTS문화재단의 후원아래 대한민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로 추진된다.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하는 1구간과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작되는 2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세종대로 사거리를 지나 서울광장에서 만난다. 마칭밴드와 교단대표 및 기수단을 필두로 구약존과 신약존, 근현대(부활)존, 다음세대존 등으로 나뉘어 다채로운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일반 참가자 1400여명도 사전 접수를 통해 퍼레이드 참가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다.
저녁 6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와 갈라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들과 불꽃축제까지 펼쳐질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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