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거룩한 생명의 씨앗」

생명과 사랑 주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나 여호와가 너희 가운데 축복한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생명과 사랑이노라. 생명 가운데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고 사랑 가운데 모자란 것이 없노라. 내가 준 이 생명과 사랑을 누리는 자, 그가 세상을 누리는 것이다. 흠 없는 생명, 그 주어진 것을 만끽하는 자, 그 자가 멋진 자이다. 사랑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며 사랑은 이길 힘을 주고 또한 사랑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고 사랑은 죽은 사람도 살리는 것이니라. 사랑에서 나오는 그 모든 감정은 참으로 아름답다. 애환과 분노까지 아름답다. 나로 인해 나를 사랑하기에 오는 그 모든 것들, 웃고 울고 사랑이 너를 숨 쉬게 하고 그 사랑이 너를 움직이게 한다. 사랑이 생명의 원천이노라. 원동력이노라.

유지원 – 거룩한 생명의 씨앗

도서 「코로나가 던진 질문」

다만 여기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팬데믹 한 가운데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며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여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의 범죄와 탐욕에 그 책임을 돌리기보다는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부정으로 변질된 모습에서 거룩의 본질로 되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의 세계가 깨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가 질서의 세계로 회복시킬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하나님은 그 사명을 교회에 주셨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과연 기독교는 교회를 규정하는 핵심원리를 무엇으로 볼 것인가? 성도들이 육신적으로 함께 만나 공동체로 드리는 것이 교회를 규정하는 필수적인 요소인가? 그리스도의 몸이 된 교회가 공동체적으로 만나지 않고 각자의 처소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것을 교회의 예배라고 할 수 있을까?

김수정 외 6인 – 코로나가 던진 질문

도서 「성경, 내게 말을 걸다」

글 쓰기 전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나는 성경 한 구절을 정하고 그 구절을 가지고 마음속 침묵의 방으로 들어갔다. 성경을 반복하여 암송하고 그 의미를 생각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불필요한 말이 줄어들게 되었다. 나의 경우엔 이런 침묵의 시간을 거쳐야 생각이 정리되고 진실한 글을 쓸 수 있었다. 우리가 적은 글이 진실한 내용을 담고 있기만 하다면, 그 글을 쓸 당시의 생각과 감정은 고스란히 우리의 깊은 내면에 닿고 오래 기억된다. 그리고 자기 성찰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와 갈등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그런 내게 한줄기 빛이 비쳤다. 창세기 1장 1절을 오랫동안 여러 번 입으로 되뇌이면서, 나 자신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것을 어느 순간 깊이 깨달았다. 나는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내 인생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시고 이끄신다. 내가 어둠 속에 주저앉아 있을 때도 그분께서 창조하신 한줄기 빛은 나를 환하게 감싸고 있었을 것이다.

배성연 – 성경, 내게 말을 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