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올 한 해도 저의 왕이 되셔서 은혜 가운데 지켜 주옵소서. 예수님은 세상 모든 왕과 권력자를 지배하시는 분이십니다. 제가 예수님보다 먼저 숭배하기를 좋아한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실 시대가 달라졌어도 세상은 여전히 황제들의 지배를 받고 황제들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권력자들을 지배하시는 예수님의 방식이 힘과 권력과 물질이 아니라는 것을 저로 알게 하옵소서. 부활의 힘으로 세상의 왕들을 지배하십니다. 예수님께 영광과 능력이 영원하기를 빕니다. 영광과 능력은 예수님께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예수님께서 황제들을 지배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저로 겸손히 지난날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바람 불고 키가 낮은 풀들 파르르 떠는데 눈여겨보는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늘 바람은 불고 있지만 작은 풀들이 떨고 있는 것을 누가 지켜봅니까? 믿음의 시간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믿음의 시간을 무엇으로 채웠습니까? 특별하고 소중한 것들로 채우게 하옵소서. 정말 소중한 것은 바람이나 작은 풀같이 특별하지 않고 눈에 잘 드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쉬지 않고 드린 기도가, 또 정성을 다한 우리의 수고가 우리의 믿음에는 바람이고 작은 풀입니다. 바람과 작은 풀들이 모여져 주어진 믿음의 시간을 채우게 하옵소서. “하나님 사랑은 온전한 참사랑. 내 맘과 영에 채우사 새 힘을 주소서.”

영광과 능력이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께 있습니다.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명과 전혀 다른 생명으로 오십니다. 다시 오시는 예수님의 생명은 우리의 생명과 전혀 다른 생명입니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이요, 그를 찌른 사람들도 볼 것이다. 땅 위의 모든 족속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이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계1:7)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고 모든 사람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당장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힘과 권력과 물질이고 예수께서는 언제 오실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주관하십니다. 예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9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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