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배우 안젤라 바셋(Angela Bassett)이 최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라몬다 여왕 역을 맡았던 바셋은 고 토니 모리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운명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믿음과 인내가 필요하다. 진정한 자신에 대한 감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섰다. 이 영광을 주신 헐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 그리고 ‘와칸다 포에버’에 감사드린다”라며 “어머니는 항상 ‘기도하는 자에게 복이 온다’고 말씀하셨다. 가족으로서 새로운 날을 맞이하면서 매일 그 진실을 본다”라고 했다.
64세의 여배우인 바셋은 1994년 ‘What's Love Got to Do With It’에서 티나 터너 역으로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바셋은 마블 스튜디오 영화로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최초의 여배우가 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난 11월 개봉한 ‘와칸다 포에버’는 1억 8,100만 달러로 개봉했으며 현재까지 북미에서 2억 8,8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5억 4,6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영화에는 또한 레티티아 라이트, 루피타 뇽오, 마이클 B. 조단이 출연했다.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공개해왔던 바셋은 종종 신앙과 경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CP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일에서 어려움을 직면할 때 성경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로마서 8장 28절(“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를 인용하면서 “내겐 기초가 있고 그 분은 나의 반석”이라고 했다.
바셋은 수상소감을 전하며 ‘와칸다 포에버’ 제작진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블랙팬서’의 첫번째 시리즈에 출연했던 채드윅 보스만에게 경의를 표했다. 보스만은 대장암 투병 끝에 2020년 8월 4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녀는 “우리는 사랑으로 이 여정을 시작했고, 애도하고, 사랑하고, 치유했으며, 매일 채드윅 보스만의 빛과 영혼에 둘러싸여 있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