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은 일반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와 크리스천의 삶에 이런 생경한 모습을 빚었고, 모두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했다. 이러한 시기에 미국과 한국의 뜻있는 목회자, 신학자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경험하며 맞닥뜨린 신앙과 관련된 질문들을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풀어나간 내용이 본 도서에 담겼다.
이 책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갖게 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성경과 기독교 전통으로 시대의 변화를 해석해 온 그리스도인 신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크리스천의 신앙과 교회 공동체의 삶 속에서 코로나19가 던진 질문에 답을 하면서 어떻게 기독교 본질의 모습을 회복하여 변화의 시대를 대처해 나아갈지 독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책이다. 코로나 때문에 당겨진 새로운 시대적 변화 속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찾는다.
책 속에서 저자들은 “여기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팬데믹 한 가운데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며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여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의 범죄와 탐욕에 그 책임을 돌리기보다는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부정으로 변질된 모습에서 거룩의 본질로 되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의 세계가 깨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가 질서의 세계로 회복시킬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하나님은 그 사명을 교회에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회자에게 미래는 있는가? 그것은 미래를 이끌어 갈 세대에 대한 신앙교육 그리고 신학교육 개혁에 달려 있다. 우리 자신이 그리고 이미 미래 속에 살아가고 있는 세대 또는 특정 그룹의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세상과 사람의 존재 의미를 폭넓은 상상력과 함께 깊이 있게 고민한다면 인간 목회자가 필요 없을 미래의 도래는 막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최소한 인간 목회자의 필요성은 좀 더 연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했다.
끝으로 그들은 “자녀의 신앙교육을 위해 필요한 시간과 물질의 투자는 단지 부모가 어느 정도 물질의 풍요를 포기하고 자녀와 시간을 가진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부모뿐만 아니라 자녀 또한 그들의 물질적 풍요를 포기해야 한다. 이것은 현재의 물질적 풍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것을 가리킨다. 미래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공부와 좋은 이력을 만들기 위해 투자하고 있는 시간을 신앙의 성장을 위해 바꾼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본 도서는 센트럴신학대학원 한국부 9명의 교수들에 의해 집필됐다. 저자들과 함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다 보면, 변화하는 미래를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며 사역을 해야 할지 지혜를 얻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