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자 그가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십자가 앞에서 울고 있던 여인이었다. 김희태 작가는 삶의 어려움 속에서 갈등과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실망과 불평에 눌릴 때, 세상 유혹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믿음에 있음을 마리아의 이야기와 고백을 이 책을 통해 들려준다.
저자는 마리아의 삶과 믿음의 여정을 탐구해서 마리아의 심정과 신앙고백을 상상하면서 성경에 기초해 재구성한 후 마리아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으로 본 도서를 집필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예수는 그렇게 수많은 아이의 피를 대가로 지불하고 태어난 것이다. 말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지만 그리고 힘들지만 궁금했다. ‘예수, 이 아이는 누구일까?’ 그리고 우리 예수 때문에 죽은 아기들과 자식을 잃고 고통받는 부모들에게 한없이 미안했다. 예수가 왕이 되는 날 저는 그 어머니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피의 대가를 지불하고 생명을 보존했던 예수가 죽었다. 십자가에서 죄인이 되어서 죽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 저는 이해할 수 없었다. 저는 저의 잘못 때문에 예수가 죽었다는 자책감 때문에 견딜 수 없이 괴롭다. 그런데 저는 왜 예수에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습다. 제 믿음은 예수가 그 정도로 무력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 의심을 믿음으로 바꾸어 놓은 예수의 기적과 능력은 세상의 권력자와 종교 지도자들에게 오히려 위협과 질투의 대상이 되었나 보다. 기적이 어떤 사람에게는 믿음을 주지만 또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적대감을 불러일으키는가 보다”고 했다.
저자는 본 도서의 서문에서 “저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곳에서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감사함보다는 오히려 어려움과 갈등,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실망과 불평이 끝없이 올라온다. 세상의 유혹에 쉽게 무너지는 자신을 보며 당황한다. 왜 이렇게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는데 힘들기만 할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해 본다. 혹시 예수께서 무덤에 계시던 삼 일 동안 절망과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분의 제자들처럼 나 역시도 성경 또는 설교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들어 알고는 있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스스로 질문해 본다”며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고뇌를 통해 나의 신앙은 어느 곳에 기초를 두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김희태 작가는 브라질 상파울로침례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약 10년 간 상파울교포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겼다. 그 후 개인 사업을 하다가 2019년에 한국에 귀국하여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