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의 한 교회에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를 추모하는 예배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들랜타에 위치한 에벤에셀침례교회(Ebenezer Baptist Church)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사망일 전날인 15일 주일 오전 11시 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 교회는 인권운동가였던 킹 목사가 담임로 섬겼던 곳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월 조지아주를 방문해 애틀랜타대학센터컨소시엄에서 투표권 문제에 관해 연설하며, 이곳을 ‘시민권의 요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일정에는 에벤에셀침례교회 방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무덤 방문, 생존자 가족들과 만남이 포함돼 있었다.
바이든은 “여기 조지아에서 수 년 동안 유권자 등록, 유권자 교육, 투표 동참 등 민주주의를 위해 고된 일들을 해 왔다. 여러분은 흑인, 백인, 라틴계, 아시아계 미국인, 도시, 외곽, 시골, 노동 계급, 중산층 등 광범위한 유권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에벤에셀침례교회는 지난 1886년에 설립됐으며, 1960년부터 1968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암살될 때까지 공동목회를 역임해 온 곳으로 가장 유명하다.
마틴 루터 킹 시니어 목사 역시 1927년부터 1975년 은퇴할 때까지 다양한 역할을 통해 에벤에셀교회의 지도자로 봉사해 왔다.
약 6천 명의 교인 수를 자랑하는 이 교회는 2021년 담임인 워녹 목사가 미 상원의원에 뽑히면서 다시 한 번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