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날마다 새롭게 하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속사람의 완성은 예수님 재림 때에 이루어질 것이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 우리에게는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속사람을 더욱 중요하게 여깁니다. 속사람은 그리스도가 계시는 생명의 성전입니다. 겉사람은 흙으로 돌아갈 제한된 육체이고, 그 보이는 것은 잠깐입니다. 이 세상에 영향을 받는 인생은 낡아지고 유한하지만, 속사람은 보이지 않는 세계, 비교할 수 없을 영원하고 크나큰 영광에 속해 있습니다. “예수 앞에 나오면 죄 사함 받으며, 주의 품에 안기어 편히 쉬리라.” 보이지 않는 속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속해 있음을 늘 생각하게 하옵소서.

“지금 우리가 겪는 일시적인 가벼운 고난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원하고 크나큰 영광을 우리에게 이루어 줍니다.”(고후4:17) 믿음과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하늘에 쌓아 두신 소망이 있습니다. 요즈음 형편으로 낙심하지 말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더욱 새로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속사람에 주목하여 나를 돌아보고 나를 훈련하게 하옵소서. 더욱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게 하옵소서.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기다립니다. 우리가 바라볼 것은 속사람의 강건함입니다. 영원한 부활의 생명을 기대하며 날마다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우리는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날마다 새롭게 하옵소서.

주님을 위한 고난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부활함으로써 영원한 승리를 얻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생명을 소유하게 되어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육체는 쉼 없이 다가오는 고난과 세월의 흐름으로 쇠약해지지만, 우리의 영적 존재는 나날이 새로워져서 낙심하지 않습니다. 낙담 속에서도 하나님의 놀라운 모든 은혜를 맛보게 됩니다. 그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죽음의 위협과 시련을 돌파하게 하시고,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신 것같이 어떠한 상황에도 절망하지 않고 저 자신도 죽음을 이길 것을 믿어 주어진 책무를 철저히 실행하게 하옵소서. 은총을 받아 맘에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8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