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암의 권세들에 대해 성경이 실제로 말하는 것들

[신간] 귀신을 말하다
도서 「귀신을 말하다」

성경에는 대략 200건의 흑암/ 어둠에 대한 언급이 있으며 거의 다 성경의 하나님에 대한 대척점으로 사용되었으며 사후세계라는 개념이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로부터 추방된 초자연적 존재들과 결부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마이클 하이저 학장(플로리다주 잭슨 빌 Awakening School of Theology and Ministry,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전통이나 전래 이야기, 추측, 신화가 아닌 구약과 신약 시대의 고대인들이 악한 영적 세력에 관해 실제로 믿었던 바와 성경이 이 주제에 관해 실제로 말하는 바를 근거로 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악한 존재들에 대해 막연히 혹은 잘못 알고 있던 내용들을, 성경 본문에 나타난 언어들을 치밀히 분석하고 당대의 문헌들과 꼼꼼히 비교함으로, 성경이 이들에 대해 실제로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헤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성경 기자들은 (혼돈의 막강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여러 상징뿐 아니라) 가나안 종교 속 특정한 자연 현상과 질병에 붙은 여러 신들의 이름을 가져와 사용했다. 다신주의 저자들과 달리 성경 기자들에겐 다른 모든 권세들을 주관하시는 참되신 하나님 외에 독립적으로 행하는 신은 없었다. 죽음(모트) 자체가 여호와의 권세 아래 있었던 것처럼 질병과 자연재해도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악한 권세가 존재하는 것은 에덴에서 일어난 최초의 신적 존재의 반역과 대홍수 즈음에 일어난 집단적인 신적 존재들의 반역 탓이다. 제2성전기 저자들은 두 반역 사례 모두에 대하여 구약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 지점들을 연결했다. 결과는 연결점들과 그 연결점들로부터 떠오른 초상에 일관성이 있으며 그로부터 악한 영 신학에 창조적인 발전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신학에서 일관성과 창조성을 둘 다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복음서가 제공하는 귀신(악한 영, 더러운 영)의 초상은 제2성전기 유대 문헌 및 사유와 통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신약 귀신론이 순찰자 전통을 비롯한 제2성전기 유대 맥락과 단절되었다고 볼 근거는 없다. 우리가 베드로후서와 유다서 같은 서신서와 신약의 여타 본문들에서 읽은 내용과 순찰자 전승 간에는 명백한 연결점들이 있다.40 신약 기자들에게 악한 영들의 패배는 메시아 출현과 메시아 왕국의 출범, 그리고 메시아의 죽음과 부활을 잇는 확고한 연결고리였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영적 전쟁은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는 신실한 제자가 되는 것’이다. 영적 전쟁은 하나님의 지상 왕국 비전이라는 큰 뜻을 이루고자 순종하셨던 예수의 모범을 따라 예수께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대단해 보이진 않아도 진리를 견지하는 헌신적인 제자도야말로 신약 신학에서 말하는 영적 전쟁의 본질이다. 다소 거칠게 말하자면 이것이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에게(또는 많은 경우 허공을 향해) 악을 쓰며 명령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했다.

한편, 하이저 학장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고대사로 석사 학위를,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에서 히브리어 연구로 석사 학위를, 히브리어 성경/셈어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성경과 고대 근동을 연구하는 학자이며 ‘로고스 바이블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FaithLife의 상주 학자로 15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Awakening School of Theology and Ministry의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천사를 말하다>, <보이지 않는 세계>, <건너 뛰지 않고 성경 읽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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