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스트대학교 MIRI연구소의 부설인 ‘미리(MIRI) 교회음악원’이 오는 3월 11일 개강을 앞두고 있다.
미리 교회음악원 전낙표 원장은 “역사와 전통에 입각한 찬양 지식을 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할 신학대학에서 세상풍조를 무분별하게 수용하며 오히려 전통적인 교회음악에 대한 교육은 소홀한 것이 작금의 상황”이라며 “신학대학에서 교회음악을 외면하고 등진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다. 말세지말 일수록 역사와 전통에 입각한 경건한 노래를 가르쳐 성도들의 심령을 깨우고 치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학대학이나 사이버대학에서는 교회음악을 가르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실용음악으로 바꾸어 CCM 위주로 교육하는 추세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찬양에 복음전파의 기능이 있다고 주장한 루터(M. Luther)의 말을 기억한다면 전통 교회음악을 가르치는 것이 예배와 목회자의 말씀설교를 살리는 일이라 본다”고 했다.
전 원장은 “중세시대 칸토르(Kantor)는 성당의 음악을 책임지는 직책이었다”며 “성가대의 노래를 이끌며 시편송과 칸티쿰을 감독했는데, 이 전통은 오르간 주자가 맡아 지속했으며, 현재는 매우 엄격한 천주교 사제 교육을 통해 계승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본원은 클래식에 기반한 전통 교회음악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며 성가사(1년), 성가장(2년) 과정이 있다”며 “과정을 수료하면 수료증과 교회음악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독일의 기술전문학교(Ausbildung)는 전문 자격증을 주고 국내외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길을 제공하는데 4년제 종합대학을 졸업하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능인은 학위가 아닌 능력 자체로 평가받는 사람이므로 찬양대 지휘자와 반주자도 기능인이라 할 수 있다”며 “그러므로 미리 교회음악원(MIRI Church Music Conservatory)은 바로 실무투입이 가능한 찬양기능인 육성을 목표로 한다. 미리 교회음악원이 발급하는 수료증과 자격증은 세상 그 어떤 학위보다 더 영광스러운 증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리 교회음악원에서는 유능한 전·현직 교수들을 매주 모셔서 교회음악을 비롯한 클래식과 실용음악 이론과목(70분×5강좌)과 일대일 전공실기 렛슨(60분간)을 실시한다. 한 학기는 13주로 구성되며 개강일은 오는 2023년 3월 11일이다. 매주 토요일 하루만 수업을 받으면 되며(10시~17시), 등록금은 한 학기에 150만 원이다. 문의사항은 박영희 총무 간사 010-6282-3966, 유길상 행정 간사 010-2543-6777, 전낙표 원장 010-3751-6738로 하면 된다.
음악원 관계자는 “하나님께서는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쳐 그들의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신 39:19)’고 명하고 있다”며 “지휘자를 비롯한 교회음악인은 음악적인 기교를 바탕으로 찬양대원을 가르치며, 찬양으로 말씀(가사)을 증거하라고 명령하셨다. 이 중차대한 사명을 우리에게 명령하셨으므로, 우리가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아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은 찬양을 드리며, 성도님들께는 은혜와 감동을 끼치는 찬양대가 되어야겠다”고 했다.
이어 “교회의 당회나 교육부에서는 이 교육의 현장에 지휘자, 반주자, 찬양대원들을 보내셔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시길 바란다”며 “훌륭한 찬양은 목회자의 말씀설교를 더욱 안정되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마음을 옥토로 만들고, 찬양 가사로 외치는 강력한 음악메시지가 은혜롭고 감동적인 최상의 예배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