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내일이 더 새로워지는 삶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 가운데 시간을 의식하고 사는 존재는 사람밖에 없을 것입니다.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하게 하옵소서.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해마다 새해를 시작하는 1월 1일 0시가 되면 세계 곳곳 사람들이 환성을 지르고 엄청난 축제를 벌이기도 합니다. 무엇 때문에 시간을 중요하게 여깁니까? 바로 우리는 시간과 함께 새로워지기를 원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새롭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새로워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어제나 오늘, 내일이 다를 것이 없다면 시간을 구분하고 나눌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새롭게 주어진 시간을 더욱 뜻있게 살고 싶은 마음을 살펴 주옵소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가나, 우리의 속 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고후4:16) 속 사람이 날로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매일 믿음 안에 살게 하옵소서. “새로 오는 광음을 보람 있게 보내고 주의 일을 행할 때 햇빛 되게 하소서.”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나타내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삶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게 하옵소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부터 예수님의 공적인 생애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까지 예수님은 공생애를 준비하는 개인적인 삶이었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공적인 삶은 세례를 받으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면서 다시 특별한 분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인간과 세상을 구원하시는 것이었는데, 세례를 받으신 다음, 이 목적을 이루는데 전 생애를 바치셨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을 향해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 말씀으로 축하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같이 계셨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외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뜻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여 구원의 역사를 펼치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5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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