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모든 의를 이루게 하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아무런 죄도 없으신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에게 세례 베푸는 것을 사양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하여, 우리가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옳습니다.”(마3:15) 예수님은 세례를 받는 일이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의를 이루게 하옵소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예수 위에 내려오셨습니다. 하늘에서 소리가 울려왔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는 너를 좋아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고 심지어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까지도 받으셨습니다. “내 주는 쓰라린 고통을 다 견디셨도다. 주 지신 십자가 대할 때 나 눈물 흘리네.” 편한 것만 찾지 말게 하옵소서. 정말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일은 하나님께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는 너를 좋아한다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저도 어떤 불이익과 오해를 극복하고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 힘쓰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감당할 십자가가 있다면 기쁘게 받게 하옵소서. 성령님에게 사로잡히게 하옵소서, 성령님을 주인으로 삼고 성령님께 잡혀서 통치받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은사만, 성령님이 주시는 유익만을 구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당신 자신은 죄가 없지만,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셨습니다. 제가 누구를 삶의 주인으로 삼아야 합니까? 예수님은 세상에 오실 때부터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셨습니다. 그런데도 세례를 통해 모든 의를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성령님을 삶의 주인으로 삼고자 하셨습니다. 내 삶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을 믿기 시작할 때부터 계속해서 성령님을 제 삶의 주인으로 삼기 위해 자신과 씨름을 하게 하옵소서. 예수처럼 하나님께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는 너를 좋아한다 하시는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 힘쓰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8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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