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지원인 양성지침서」를 출판했다.
이 책은 일본전국맹농인협회에서 발간한 <맹농인을 위한 통역·개조원 양성 강습회 지도자를 위한 지침서> 를 번역한 도서로, 원서는 일본에서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양성지침서는 크게 1,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시청각장애의 특성, 음성·수어·점자 등을 활용한 의사소통, 이동 시 안내방법, 대상자별 맞춤형 지원방법 등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지원인이 알아야 할 필수 사항을 정리하였다. 2부는 의사소통지원인을 지도하는 강사를 위해 장애 체험, 커뮤니케이션 기법, 실제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 등의 실습 자료들을 정리해 놓았다.
도서를 감수한 정지훈 센터장은 “이 지침서가 다소 우리나라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에 필요한 내용들이) 쉽고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시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전문 지원 인력 양성을 위한 자료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여 현장에서 잘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특별시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이미 「(일본) 손가락 점자 가이드북」(2021), 「한글 손가락 점자 가이드북」(2021)을 차례로 출판한 바 있는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이 양성지침서를 맹학교, 농학교, 복지관 등 시각·청각장애 관계 기관 250여 곳에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