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감시단체인 오픈도어 선교회의 미국 지부가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섬기는 광범위하고 은밀한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Global Christian Relief, GRC)로 이름을 변경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박해받는 수백만 성도들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우리의 비전을 넓혀서, 지역사회에 복음의 빛을 비추고 주님의 지상대명령을 이루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를 통해 “향후 50년 동안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새롭고 삶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박해받는 우리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된 기독교인들을 동원하는 큰 비전이 필요하다”라며 “그래서 1월 1일 현재 이름을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로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새로운 비전의 일환으로 현장의 파트너들과 함께 비전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기독교인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에 대한 더 많은 접근을 제공하고, 가장 필요한 곳에서 교회를 섬기기 위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새로운 CEO 선임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데이비드 커리의 뒤를 이어 리사 피어스가 새 CEO를 맡게 됐다.
피어스는 오픈도어와 16년 이상 함께 했으며, 조직의 최고 개발 및 지원책임자를 역임했고, 영국 및 아일랜드 오픈도어 이사회에서도 활동했다.
오픈도어는 지난 6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잘 알려진 기독교 인도주의 단체 중 하나가 되었다. 70개국 이상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게 성경, 긴급구호, 직업 훈련, 기독교인 변호, 지역 사회 재건을 돕고 있다.
매년 오픈도어는 기독교인에게 가장 위험한 상위 50개 국가를 발표한다.
이 단체는 지난 2021년 보고서에서 1,047,835권의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배포했고, 3,393,491명의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쳤으며, 685,887명의 사람들에게 사회적·경제적 개발을 통한 도움을 제공했다.
지난 5월 데비이드 커리 전 CEO는 프랭크 R. 울프 전 미 하원의원 및 위구르 출신 변호사 누리 터켈(Nury Turkel)과 함께 미국 종교자유위원회(USCIRF)에 임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