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3일 오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2023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정훈 목사(총회 서기)의 인도로 예배의 부름, 기원, 찬송, 신앙고백, 김의식 목사(부총회장)의 대표기도, 황순환 목사(총회 회록서기)와 박요셉 목사(총회 부회록서기)의 성경봉독, 한국장로성가단 HIM 중창단과 연신교회 브니엘 중창단의 특별찬양,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설교, 특별기도, 헌금, 총회가 제창,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시편 50:5 로마서 12:1)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순창 목사는 “민들레 홀씨가 여기저기 흘뿌려져서 거룩한 생명체가 태어나듯 귀한 하나님의 말씀도 그렇게 되어 영혼을 구원하는 데에 사용되는 것”이라며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 교단은 80개의 교회가 더 세워졌고 더 많은 목사와 장로가 세워졌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인 수가 약 34,000명이 줄어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각 노회마다 전도의 사명을 품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약속은 망각해도 되지만 언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로마서 12장 1절 말씀을 묵상하며 나아가길 바란다. 우리 삶을 영적인 예배로 드려야 할 줄로 생각한다. 하나님은 예배자가 있으면 돕는 자를 주신다. 교회마다 현장 예배가 회복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교회, 우리 교단이 올 한해 주님 안에서 사명을 감당하며 예배를 온전히 회복하면서 나아가길 소망한다. 아울러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세상 앞에 담대히 서는 모습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신영균 목사(총회 신학교육부장)가 ‘한국교회 예배 회복을 위하여’, 강찬성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가 ‘국가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최효녀 장로(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가 ‘세계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하여’, 신은수 목사(광주동노회장)가 ‘한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이어 손병렬 목사(총회 부서기)가 ‘2023년 총회장 목회서신’을 낭독했다. 다음은 이 목회서신 내용의 일부.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3년 가까이 계속되어 온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첫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족 간에 총부리를 겨누었던 한국전쟁의 포화가 멎은 지 올해로 70주년이 된다. 전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라는 오명을 씻고 남북한 모두 평화와 안정, 자유와 번영을 누리기 위해 군비 경쟁을 멈추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인도적 자원, 대화와 만남이 시작되는 한 해를 기대해 본다.
그리스도의 제자 된 성도들은 복음의 몬질로 돌아가 부활의 증인, 예배자의 삶을 살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세속화와 물질주의 시작된 변화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본격화되면서 우리 교회의 강단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예배 공동체를 회복하고 세상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제자도를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복음의 사람들’인 우리들의 새로운 다짐과 각오가 필요한 때이다.
2023년 새해에는 생명의 말씀이 시대의 언어로 선포되며, 온 성도가 기도와 섬김의 열정을 회복하게 되길 기대한다.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 된 성도들은 구습과 사리사욕을 내려놓고 변화하는 시대를 이끌어가는 복음의 사람들이 되길 기도한다. 새로운 시대를 품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평화와 통일을 꿈꾸며 희생하고 전진하는 한 해,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세상 앞에 담대히 서는 지속가능한 생명공동체로 자리매김하는 복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한편, 예배는 헌금, 총회가 제창으로 이어졌으며 채영남 목사(중경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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