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참된 삶을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그중에 지혜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혜를 주옵소서. 많이 배우고 안다고 지혜롭다 할 수 없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주관 없이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면 자기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이 싫다고 하면 자기도 싫어합니다. 늘 다른 사람에게 얽매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혜롭게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의견과 견해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렇다고 자기의 판단이나 평가를 무시하지 않고 자기에게 충실하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을 보아도 비난하고 손가락질하기보다 먼저 자신에게는 그런 실수나 잘못이 없는지 돌아보는 지혜를 갖게 하옵소서.
자기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되는 일에 항상 준비하고 대비하게 하옵소서.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히10:25) 우리는 그날이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언제인지는 알 수 없어도 그날은 이미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날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게 하옵소서. 알곡과 가라지도 뒤섞여 있는 것 같지만 그날이 되면 모두 자기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주 없이 모든 일 헛되어라.” 그날이 오면 모든 것이 진실은 진실대로, 거짓은 거짓대로 다 드러날 것입니다.
그날을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그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게 하옵소서. 영광의 시간입니다. 그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보며 더욱 힘써 모이게 하옵소서. 예배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참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겠습니다. 저에게 참마음과 참된 믿음이 있는지, 내가 무엇을 믿으며 참으로 진실하게 믿는지, 하나님 앞에 내놓을 충성의 열매가 있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흔들리지 말고, 고백하는 그 소망을 굳게 지키게 하옵소서. 저의 소망이 흔들림 없이 뿌리를 박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옵소서. 열매 있는 사랑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바로 세워 그날을 기쁨으로 맞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8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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