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담임)가 1일 주일예배에서 ‘새로운 기쁨으로 새롭게 시작하자’(마태복음 9:14-1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지난 한 해 동안 지치고 힘든 우리를 지켜주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의 길을 억지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행복하고 누리면서 나아가길 바란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기쁨의 문제”라며 “본문 14절을 보면 바리새인들이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금식하는 것에 마음이 쏠려 있다고 예수님에게 따지고 있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에게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주님은 두 대조적인 이미지를 사용하고 계시는데 한 이미지는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하고 있는 금식이라는 이미지와 또 다른 이미지는 잔치라는 이미지다. 금식과 잔치는 대조적이며 여기서 주님은 금식을 슬픈 이미지로 사용하고 계신다. 여기서 대조적으로 주님은 잔치라는 이미지를 내세우는데 잔치의 이미지는 금식과 정반대며 기쁨의 이미지이다”며 “주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너희들이 행하고 있는 율법이라는 잣대로 금식하고 고행하는 정도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한 주님은 바리새인들에게 포도주 자루의 비유를 하셨다. 본문 17절을 보면 ‘새 포도주를 낢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고 되어있다. 여기서 새 포도주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금식이 슬프고 부정적인 이미지라면 주님이 말씀하시는 새 포도주는 잔치의 개념으로 보면 기쁨의 도구인 것”이라며 “주님께서 이 흐름을 통해 말씀하시고 싶으신 것은 기쁨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하셔서 이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는데 그 새로운 시대에는 새 포도주가 되시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기쁨이 전파되고 기쁨이 확산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낡은 기준을 버리지 않고는 그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그 기쁨을 쏟아 버리게 된다. 이것이 주님 말씀의 핵심이다”며 “가정에서 신앙교육은 자녀들을 불러놓고 아이들을 타이르거나 나무라는 것이 아니다. 신앙교육은 자녀들에게 부모 먼저 믿음과 기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누리는 신앙생활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어 “한국교회가 젊은 청년들이 교회들이 떠난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면 이를 회복하는 일은 간단하다. 교회가 낢은 옷을 벗어 버려야 한다. 그래서 새 포도주로 교회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교회 안에서 기쁨이 회복되어야 한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교회는 기쁨의 공동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새 포도주가 되시는 주님만 주실 수 있는 기쁨을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기쁨이 흘러 넘쳐야 그런 공동체가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신령한 기쁨을 회복할 수 있기 위해 몇 가지로 정리해 봤는데 첫째, 여러분이 기쁨을 회복하기 위해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삶에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아시다시피 뭐든지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다 의미가 있다. 우리가 드리는 오늘 첫 예배도 굉장한 의미가 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참 기쁨으로 드리지 않으면 날마다 굴곡이 심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여러분의 삶에서 물이 포도주로 바뀌는 주님의 역사가 경험되어지길 바란다. 세상이 주는 평안이 아닌 주님이 주시는 기쁨, 평안을 누리게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기쁨을 회복하기 위해선 예수님께 질문을 계속 드려야 한다. 어떤 질문이라도 주님께 질문을 드린다면 주님은 우리를 꾸짖지 않으시고 하나하나씩 성실하게 답을 드릴 줄로 믿는다. 많이 주님께 질문하고 더 많이 여쭙고 더 많이 주님을 의지하는 아름다운 한 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