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때, 자기 삶을 한 번 돌아보게 하옵소서.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연장과 도구가 필요합니다. 특히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도 돌아볼 도구를 찾습니다. 우리가 믿음과 삶에서 지나온 날을 돌아다보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하옵소서. 평가를 제대로 하고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결심과 의지도 확고하게 하옵소서.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눅2:52) 저의 키가 자라게 하옵소서. 저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평가와 계획을 바르게 하게 하옵소서. 지혜가 자라나게 하옵소서. 저 자신을 일깨우는 일에 대해 평가와 계획을 친히 주관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이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 하는 말씀을 봅니다. 사실 예수님은 이 네 가지 방향에서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면에서 완전한 모습으로 성장하셨습니다. 저도 하나님께 사랑받는 믿음을 갖추고 싶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중요하다고 자기를 발전하는 일에 소홀히 하고 사람들과 사랑의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면 바른 성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지혜와 키가 자라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을 받게 하옵소서. 저로 끊임없이 성장하게 하옵소서. “권능의 손을 내게 펴사 강건케 하여 주옵소서.” 사람에게 사랑을 얻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게 하옵소서.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해야 합니다.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건강하고 아는 것이 많아도, 하나님께 사랑받지 못하면 어찌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사무엘은 자기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어린 사무엘은 커 갈수록 주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무엘과 예수님의 성장 과정을 보면서, 지나온 한 해 저는 강건한 몸과 마음을 위해서 얼마나 힘썼나 돌아봅니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까?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옵소서. 오는 해에는 더욱 강건한 몸과 마음으로 자기 개발에 힘쓰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과 은총을 받는 철저한 믿음과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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