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이만큼 큰 위로가 어디에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빛과 영광이 나타나면 저는 어깨를 으쓱거리고 너무도 기뻐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영광을 나타내실 때 산 전체가 흔들리고, 천둥이 치고, 나팔소리가 세상을 울리면 누구나 겁을 낼 것이지만, 영광이 너무나 평범하게 나타나서 사람들이 알아채기 어려웠습니다. 말씀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은 당신이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이었다.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요1:14) 저도 그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아무리 무능하고 연약해도 영광 받을 수 있으니 이만큼 큰 위로가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들은 위로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말씀하시지만, 사실 하나님만이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징벌까지도 다 받겠습니다. 아니 그리스도께서 그 징벌을 함께 받으셨다고 믿는 것이 믿음이고, 그 믿음을 통해 위로가 옵니다. 하나님의 길을 알게 하옵소서. 그것이 위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징계받을 우리를 돌아오라고 하시는 것이 사랑이고, 이 사랑이 우리에게 너무도 큰 위로입니다. 하나님이 외아들, 아기 예수님을 통해 가까이 다가오십니다. 베푸시는 위로를 함께 경험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는 만큼 위로도 커집니다. 모두가 함께 위로받게 하옵소서.

위로를 찾는 저에게 참된 위로를 주시겠다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를 대신하여 그리스도를 벌하시고 저의 죄를 씻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세상에 눈멀어 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참된 위로를 주시니 이제는 일어나 주님의 용서,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오 기쁘다. 반가운 소식, 주 오셨네. 땅 위에 평화 내려 주시네.” 성탄절에 하나님의 용서, 하나님의 영광을 주시는 은혜를 찬양하게 하옵소서. 영광의 왕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그 영광의 주님이 다시 오셔서 눈물과 상처와 아픔을 씻어 주옵소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시옵소서. 모든 사람이 그것을 함께 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1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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