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예비창업팀 ‘리트러스’(팀장 정진혁·영문과 4년)가 학생창업 활성화를 기원하며 공모전에서 수상한 상금을 학교에 기부했다.
정진혁 학생을 비롯한 정동헌(회계학과 2년), 오도건(패션디자인학과 2년) 학생은 23일 오전 11시 본관 2층 총장접견실에서 이광섭 총장에게 발전기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리트러스팀은 지난 11월 열린 대전관광공사 주최 ‘대전·세종 관광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상금 300만원)을 받았으며 제주 감귤 껍질과 같은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비건 레더(친환경 인조가죽)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특산품 농장의 협업 재배부터 과일 껍질 등 부산물들을 활용해 비건 레더 제조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관광프로그램으로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
학생들은 이번 공모전 수상을 바탕으로 비건레더 제작에 대한 창업을 준비 중이다. 팀명도 리사이클과 시트러스를 합성해 ‘리트러스’라고 지었다.
학생들은 “창업 공모전의 상금을 기부해 창업을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었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앞으로 창업을 통해 꾸준히 기부를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광섭 총장은 “학생들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쏟은 열정과 노력의 결실을 후배 창업자들을 위해 기부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라며 “리트러스 팀이 더욱 발전하여 성공한 학생창업 모델이 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