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이 20일 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신현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정책토론회는 재단의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생활실태 및 현황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들을 위한 지원체계를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또한 지난 2월 제6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 지원대책 수립 방안’에 따른 보건복지부 정책이행에 대한 점검과 개선과제도 함께 논의한다. 앞서 진행된 보건복지부 실태조사는 전수 조사가 아닌 응답자 참여로 이뤄졌고, 조사대상에서 초등학생 이하 아동은 제외된 바 있다.
재단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초등학생을 포함해 재단이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는 만 7세에서 24세 아동청소년 약 1,500명을 대상으로 가족돌봄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가족돌봄경험 유무와 어려움에 대한 조사결과, 응답자 46%가 가족돌봄 경험이 있고, 그중 초등학생은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가족을 돌봐온 아동은 50% 이상, 5년 이상 가족돌봄을 해온 아동 역시 28%에 달했다. 특히 ‘가사지원’은 가장 많이 하는 돌봄이자 가장 힘든 돌봄 유형으로 나타났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과 신현영 국회의원의 개회사 이후 권지성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영케어러의 경험에 대한 맥락 패턴 분석'을, 한전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복지사업본부장이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현황조사 결과’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 이후 최혜지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진행으로 김도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 청년정책팀 팀장,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이경민 참여연대 사회경제2팀 팀장, 박다솜 가족돌봄청년 자조모임 n인분 활동가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영케어러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캠페인과 함께 긴급 경제지원이 필요한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을 발굴해 약 1억9,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상을 발굴,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