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과거에 성탄 하신 예수님과 미래에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고 준비합니다. 아니 지금도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찬양드립니다. 우리 가운데 함께 하셔서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믿음과 삶을 새롭게 하게 하옵소서. 이스라엘은 나라를 잃고 많은 사람이 종으로 잡혀간 형편입니다. 그래서 눈물과 한숨 속에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살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시각이 되면, 한 의로운 가지를 다윗에게서 돋아나게 할 것이니”(렘33:15)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입니다.
한 의로운 가지를 다윗에게서 돋아나게 하신다는 말씀은 정말 복음 중의 복음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이방 민족에게 시달렸습니다. 자기들을 구원할 메시아가 다윗처럼 모든 이방 민족을 물리치고 나라를 굳건한 반석 위에 세울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안타깝게도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말씀에 대한 무지로 예수님을 맞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하나님을 섬긴다는 바리새파 사람과 사두개파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역시 예수님을 기다린다고 하면서 실제로 예수님을 맞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을 너 맞을 준비해 맘속에 주님을 영접하라.” 그리스도의 존귀와 위엄을 바라보며 참회와 정결을 갖추게 하옵소서.
대림절은 겨울의 사순절입니다. 과거의 성탄과 미래의 재림, 지금 현재에도 함께 하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의 자세도 참회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대림의 촛불을 소망과 평화, 사랑과 기쁨의 빛으로 맞기 위해서 저의 회개가 있게 하옵소서. 오늘 저의 모습은 지난날 제 삶의 결과입니다. 또 저의 미래는 지금 제 마음과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날의 삶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밝은 미래를 원합니다. 소망을 가지고 열심을 다해 노력하게 하옵소서. 과거는 현재를 푸는 열쇠입니다. 현재는 미래의 거울입니다. 인간의 무관심과 냉대 때문에 아기 예수께서 마구간에서 태어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기쁨으로 기다리는 믿음을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2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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