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주의 비성경적 장례문화 대신 부활실천신학의 천국환송문화로…”

한국 기독교 장례문화 개선을 위한 기자 간담회 열려
강서대-투헤븐선교회, 천국환송문화 사역 위해 업무협약

 

기자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누구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성경은 죽음에 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해 준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복음의 핵심이자 구원의 완성으로,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하는 모든 이는 예수 십자가로 죄 사함을 얻고 예수의 부활로 말미암아 함께 죽음을 이겼다고 말한다. 곧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은 부활하고 영생하며, 이 ‘부활 소망’을 가지고 천국을 향해 가는 ‘투헤븐’(to Heaven)의 사람들인 것이다.

 

성경은 죽음을 ‘잠’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예수님이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고전 15:20)가 되셨다는 구절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예수 부활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잠을 자는 것이고, 주님이 오실 때 나팔 소리와 함께 일어나게 된다는 믿음이 있다.

 

투헤븐선교회 대표 김헌수 박사(왼쪽)와 강서대학교 김용재 총장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강서대학교(총장 김용재)와 투헤븐선교회(대표 김헌수)는 이러한 부활신학을 실천신학으로 재정립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의 부활실천신학으로 정립, 기존 ‘죽음의 장례문화’를 ‘성경적 천국환송문화’로 바꾸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9일 서울 화곡동 강서대학교 본관 지하 강당에서 열린 ‘한국 기독교 장례문화 개선을 위한 기자 간담회’에서는 업무 협약식과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부활실천신학에 근거한 성경적 천국환송문화의 이론과 실제 제시할 것”

1부 업무 협약식은 강서대 교목실장 유장열 목사의 사회로 신학과 학과장 전인수 교수의 기도, 총장 김용재 박사의 환영사, 투헤븐선교회 최현정 국장의 선교회 소개, 투헤븐선교회 대표 김헌수 박사(꿈너머꿈교회 담임목사)의 취지 설명, MOU 체결, 전 장신대 총장이자 연세대 명예교수 민경배 박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강서대 총장 김용재 박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김용재 총장은 “한국에 기독교 신앙이 알려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장례문화는 여전히 구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그런 점에서 투헤븐선교회가 하고 있는 일과 사업은 매우 가치 있고, 한국의 기독교 신앙과 기독교 장례문화를 위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 대학과 그리스도의교회에도 좋은 기독교 장례문화가 도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정 국장은 “기독교장례의 새 패러다임인 성경적 천국환송문화 사역을 이끌고 계시는 김헌수 박사님이 2013년 ‘기독교장례 이대로 좋은가? 성경에서 말하는 장례’를 출간하시면서 투헤븐선교회의 천국환송 사역이 시작됐다”며 “천국환송 사역의 핵심은 ‘부활’이다. 기존 장례는 죽음과 관련된 것들뿐이지만, 그리스도인은 성경에 분명히 부활이 있기에 부활 소망을 가진 천국환송이 되어야 하고, 이것이 바로 복음”이라고 소개했다. 또 “김헌수 박사님은 성경적 용어와 용품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죽음의 장례식이 아닌 부활의 소망이 있는 천국환송으로의 성경적 이론을 부활실천신학으로 정립하셨다”며 “특별히 부설기관 도서출판 투헤븐을 통한 문서 사역의 확장도 이루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헤븐선교회 최현정 국장이 선교회를 소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최현정 국장은 이와 함께 “선교회 직영 투헤븐상조는 상조회사 시스템으로 전국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실제 기독교 천국환송예식을 담당하고 있다”며 “가장 성경적인 천국환송을 제시하며 운영을 통한 수익의 일부를 비전교회, 은퇴목회자, 다음세대를 살리는 111 나눔운동을 실천하는 선교의 사명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독교장례문화를 바꾸기 위해 시작했던 투헤븐선교회의 태동이 이제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개혁과 비전이 되고 있다”며 “교육을 통한 280여 명의 동역자가 세워졌고, 교계의 유수한 기관 및 단체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성경적 천국환송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투헤븐선교회 대표 김헌수 박사는 이날 취지 설명에서 “구원의 메시지를 실제 행함의 법으로 바꾸어 새롭게 출발하는 이 일을 투헤븐선교회에서 시작했는데, 김용재 총장님을 중심으로 강서대학교에서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고, 또 한국교계에 기여하신 분들이 참석한 이 시간이 정말 뜻 깊고 값지다”고 말했다.

 

투헤븐선교회 대표 김헌수 박사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어 김 박사는 “교회의 기준, 그리스도인의 기준, 신학대학의 기준은 바로 성경”이라며 “그런데 지금까지는 성경대로 그리스도인의 마지막을 정리하지 못했다. 성경적으로 정립된 구원론, 예배론, 말씀론, 성령론은 다 있는데 성경으로 정립된 장례는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것을 이제 천국환송, 더 나아가 부활실천신학으로 정립하여 목회자들이 배우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영광을 누리는 마지막까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강서대학교와 투헤븐선교회는 부활실천신학의 성경적 천국환송문화를 확산하는 시대적 선교사명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비성경적인 장례문화를 성경적 새 패러다임으로 개선하고 제시하여, 성경과 부활에 근거한 복음이 실제가 되는 선교사역을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로 했다.

 

강서대 교목실장 유장열 목사의 사회(맨 왼쪽)로 업무 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구체적으로는 부활신학을 실천신학으로 재정립하여 실제 장례문화에 적용, 기독교적 정체성으로 변화하도록 하며, 부활의 복음을 행함으로 표현하여 천국환송의 이론과 실제를 제시하여 천국환송문화가 한국과 세계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필요시 정기적으로 포럼, 신학토론,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를 공동주최하고, 기독교 장례문화 개혁을 위해 상호 공동협의를 통해 필요한 사안들을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민경배 박사는 축사를 통해 “기독교의 핵심은 부활”이라며 “예수님이 처음 세상에 나오셔서 세례를 받으시고 하신 첫째 말씀은 천국 복음이고,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다. 또 제가 찬송가 역사를 썼는데 찬송가의 5분의 4는 마지막 2, 3절에 꼭 천국 이야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민 박사는 “김헌수 박사님도 혜안과 기도로써 성경을 통독하고 성경 전체의 관주를 만들어보니 성경의 기본 골간이 천국, 부활, 천국환송임을 찾아냈다”며 “그것을 위해 ‘장례’, ‘수의’, ‘관’, ‘완장’이라는 말을 써선 안 된다고 보고, 기독교의 모습을 가진 새로운 장례 절차와 신학, 진행 순서들을 다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활, 천국환송에 관한 신학뿐 아니라, 교육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확대해가는 김헌수 박사님과 투헤븐선교회의 새로운 출발에 함께 하기로 한 강서대학교에 격려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 장신대 총장 민경배 박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세계 각국의 장례문화에 천국환송문화의 씨앗 뿌려지길”

 

오늘날 기독교인 장례의 실제를 면면이 들여다보면, 사실상 유교, 불교, 도교, 샤머니즘이 혼합되어 기독교의 정체성이 아닌 것들도 많다. 또 기존의 죽음의 모습으로 장례식을 하고 있어 두렵고 혐오스러운 부분도 있다.

김헌수 박사는 목회를 시작하기 전, 국립 서울정신병원 의료부에서 근무하며 많은 환자가 잘못된 만남으로 삶을 버거워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축복된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으로 목회자의 소명을 받았다. 목회를 하면서 성도들의 장례를 집례하게 된 김 박사는 전통적인 효 사상과 유교적 윤리가 중심이 된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만큼은 기독교의 정체성이 배제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국가 장례지도사 자격을 취득했다. 전문교육을 받으면서 특히 종교 혼합주의의 비성경적 장례문화에 거룩한 분노를 느끼게 된 것이 성경을 근본으로 하는 기독교 장례문화 개혁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C헤럴드 부이사장 박병득 목사(맨 왼쪽)가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김헌수 대표, 김용재 총장이 참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C헤럴드 부이사장이자 미래목회포럼 사무총장 박병득 목사(예수기쁨교회)가 진행한 2부 기자간담회 및 질의응답 시간에 김헌수 박사는 ‘염’이라는 용어 대신 ‘단장 예식’을 사용하고, ‘고인’이 아닌 ‘하늘 시민’이라고 말하며, 죄 사함을 의미하는 ‘세마포 옷’을 입히고, 유족들도 ‘완장’을 차는 것이 아닌 ‘명찰’을 달고, 장례 예복으로 ‘상복’이 아닌 천국을 의미하는 하늘색과 죄 사함을 의미하는 흰색으로 디자인한 ‘예복’을 입는 등 기독교적 용어와 절차, 방식 등을 간략히 소개했다.

 

이어 김 박사는 “콘텐츠가 좋아도 교육하지 않고 제자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어렵다”며 이번 강서대와의 업무협약에 기대를 드러냈다. 김 박사는 “많은 신학대에서 신학생들, 제자들이 배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장례에 대해서는 (교육이) 전무하고, 또 죄송하지만 알고 있는 것은 혼합적, 샤먼적이며, 엄청난 우상으로 가득 차 있는데, 그것을 전혀 모르고 하고 있다. 이것을 알면 모두가 공감하고, 감탄과 죄책감, 감동 등 회개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서대 총장님께서 흔쾌히 허락하셔서 기쁨과 감사로 함께 교육에 매진할 수 있고, 교육은 물론 포럼,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 문화 전체로 뻗어나간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재 총장(오른쪽)이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김용재 총장은 “실천신학에서도 장례문화를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가르치는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신학생들이 이론도 배우지만, 현장에서 실습도 하면서 기독교 장례문화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배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도 논의해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커리큘럼을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헌수 박사는 이와 함께 “부활실천신학과 천국환송예식이 한국교계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김용재 총장도 “우리 학교의 설립 이념 중 하나인 아시아 선교를 위해 2년 전부터 동남아시아 학생들을 유학생으로 입학시켰다. 학생들에게 전공도 가르치지만 신앙도 가르치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기독교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과 신념에 기초한 천국환송예배도 소개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본인 나라의 고유한 장례문화도 있지만, 천국환송예배를 소개하고 가르치는 계기를 통해 작은 씨앗이 그 나라의 문화에 뿌려질 수 있지 않나 기대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김헌수 박사(왼쪽)가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 밖에 인간론, 기독론, 종말론, 내세론 등 전반적인 조직신학적 재점검을 통해 장례문화에 대한 조직신학적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는 제안에 김용재 총장은 “김헌수 박사님께서 당신의 저서에서도 말씀하듯 성경적 근거와 조직신학에서도 뒷받침해야 하는 등 신학 전반에 걸쳐 이론적으로 말하고, 실천신학에서 실천적인 것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헌수 박사도 “저는 목회하는 목회자로서 실천신학적 측면에서 책을 써왔다. 나머지는 강서대의 총장님과 많은 신학 교수님과 교회에서 조직신학적 측면에서 다시 한번 구원론부터 부활론까지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 간담회에서 김헌수 박사가 천국환송예배에서 입는 예복을 소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김헌수 박사는 제4회·제10회 국민일보 미션어워드 기독교 장례 부문, 헤럴드경제 미래경영 혁신 기독교 참 목회자 부문, 2020 대한민국 선교대상, 2020년 한국 최고 인물대상 기독교장례 창조혁신 부문 등에서 수상한 바 있다. 부활실천신학과 천국환송예배와 관련한 저서로는 ‘기독교장례 이대로 좋은가? 성경에서 말하는 장례’(2013), ‘성경적 천국 환송’(2016), ‘천국환송예식서’(2020), ‘성경적 천국 환송 한영판’(2020), ‘김헌수 목사의 위 해피’(2020), ‘예수 부활의 15가지 비밀’(2021), ‘김헌수 목사의 위 해피2’(2022), ‘김헌수 박사의 만화로 보는 천국환송’(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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